▲ 교육과학기술부는 7월 31일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우수사례·정책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10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이뤘다. 이번 수상은 뇌교육 프로그램을 교육현장에 적용해온 교사들이 노력한 결과이다.”

뇌교육실천연합 교사들로 이루어진 '행복한 교사모임(대표 고병진)'이 「제1회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우수사례·정책제안 공모전」에서 교원 정책제안 분야 금상을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한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7월 31일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비롯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교원 정책제안 부문에서 1등에 해당하는 금상을 받은 '행복한 교사모임'은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겸임교수인 경북 북삼고 고병진 교사를 비롯하여 동 대학원에서 재학 중이거나 졸업을 한 7명의 초중고 현직교사들로 이루어진 교사모임이다.

▲ 고병진 교사(오른쪽)가 이주호 교과부 장관으로부터 상장을 받고 있다.

행복한 교사모임에서 제안한 내용은 '교사힐링캠프'와 '행복한 생활지도 정책제안' 두 가지이다. ‘교사힐링캠프’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기 위한 연수 이전에 스트레스로 지쳐있는 교사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교사 자신이 교육에 대한 꿈과 열정을 회복하게 하는 연수이다. 연수 프로그램은 명상과 뇌체조를 통한 뇌교육의 원리와 방법을 중심으로 스트레스 및 정서를 교사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4박 5일의 합숙 연수로 구성되어 있다.

‘행복한 생활지도 정책제안’은 징계, 벌 등의 기존 방법에서 탈피한 선택과 책임을 가르치는 인성교육이라는 생활지도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생활지도를 잘하는 스타 교사 만들기, 생활지도 성공 노하우의 영상 자료화, 실전 시뮬레이션 중심의 생활지도 연수 등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이번에 제안한 ‘교사힐링캠프’는 그동안 전국에서 진행해 온 뇌교육 연수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행복한 생활지도 정책제안’ 도 공모전에 참여한 교사들이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적용하고 효과를 본 사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행복한 교사모임' 왼쪽부터 강명옥 교사(경기 군포중), 고병진 교사(경북 북삼고), 이양희 교사(경기 도창초)

고병진 선생님은 "오늘 수상은 그동안 함께해온 동료 교사들의 노력한 결과이다. 교사가 스승으로 바로 서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생각에 10년 전부터 꾸준히 뇌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해 왔다. 이제 정책으로 선정되었고 프로그램이 교육현장에 적용되어 행복한 학교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고 교사는 "학교폭력에 대한 많은 정책들이 교육현장에서 실효성을 거두려면 교사의 자발적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쳐있고 사기가 떨어진 교사들에게 교육에 대한 희망이 살아나는 것이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번 정책제안 공모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31편이 응모하였으며, 효과성ㆍ창의성ㆍ일반화 가능성ㆍ경제성을 심사 기준으로 하여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48편(우수사례 40편, 정책제안 8편)을 선정하였다. 우수사례 분야에는 학교폭력 예방ㆍ근절 프로그램을 학교별 실정에 맞게 효과적으로 운영한 초ㆍ중ㆍ고교 30곳, 지역사회의 자원 등을 활용하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한 기관 10곳이 선정되었다.

글. 사진. 전은경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