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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과학의 정점이라는 뇌과학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을 고양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두뇌활용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뇌과학 캠프가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개최되었다.
한국뇌과학연구원이 지난 7월에 개최한 ‘브레인 사이언스 캠프’는 딱딱한 강의 중심의 틀을 벗어나 최신 뇌과학 이론을 기반으로 ‘<아바타>는 어떻게 3D로 보일까’, 창의성 증진을 위한 명상’, ‘영재들의 두뇌활용 노하우’ 등 흥미로운 주제를 잡아 뇌과학에 접근을 시도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뇌체조, 뇌파 측정 및 뉴로피드백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체험 위주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와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신 뇌과학 이론과 체험을 함께하다
첫째 날은 뇌과학에 관한 강좌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21세기 키워드, 뇌’라는 제목의 강좌를 시작으로 ‘뇌의 기능과 구조’, ‘뇌 시각인지기능을 활용한 영상기술’ 등 뇌과학의 기본 이론과 흐름을 짚어보는 강좌였다.
‘21세기 키워드, 뇌’ 강좌에서는 뇌과학이 왜 지금 주목받는지, 글로벌 IT기업들이 뇌과학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뇌 융합시대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관한 강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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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행된 ‘뇌의 기능과 구조’ 강좌에서는 최신 뇌과학 이론을 접했고, ‘<아바타>는 어떻게 3D로 보일까’ 강좌에서는 직접 3D 안경을 끼는 체험을 통해 두뇌에서 시각이 차지하는 특성과 시각인지기능을 활용한 영상기술에 대해 알아보는 등 뇌과학이 어떻게 실생활에 응용되는지 살펴보았다.
뇌과학 멘토, 신희섭 국가과학자와의 만남
둘째 날에는 뇌과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멘토인 신희섭 제1호 국가과학자와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번 캠프를 주최한 한국뇌과학연구원의 특별 초청으로 학생들과 2시간 넘게 만남의 시간을 가진 신희섭 박사는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나누며 미래의 과학자들에게 뇌과학의 꿈을 심어주었다.
뇌과학을 공부하려면 의대에 진학해야 하는지 묻는 중학생의 질문에 신 박사는 “뇌는 종합적인 산물인 만큼 꼭 의대를 가거나 학부 때 뇌를 전공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연구실에도 출신 전공이 다양하다”며 “자기가 지금 하고 싶은 것에 몰두하고 노력하다 보면 모든 게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신 박사도 서울대 의대에 진학했으나, 졸업 후 박사학위는 유전학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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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변화를 체험하고 뇌의 가치를 자각하다
첫 날 강좌 중심의 뇌과학 이론 및 학습과는 달리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체험 중심의 교육이 이뤄졌다. 한국뇌과학연구원 관계자는 “뇌라는 것이 학습을 위한 기능을 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 숨쉬고, 생각하고, 희노애락을 겪는 삶 그 자체인 만큼 청소년들에게 이론적인 학습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뇌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자각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가진 연구원이 진행한 뇌체조를 직접 따라하며 몸을 통해 뇌 상태를 변화시키는 방법들을 하나씩 배워나갔다. 신경계와 호르몬 작용 등 뇌와 몸의 상호관계를 이해하고, 단순한 스트레칭 동작을 넘어 뇌체조가 주는 효과를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뇌파(EEG)에 대한 이론 강좌 이후 뉴로툴 장비인 ‘펀펀 브레인’을 활용해 자신의 뇌파를 찍어보고, 뉴로피드백 훈련을 통해 그 변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가장 큰 흥미를 보인 시간이었다.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이번 캠프에 대한 반응에 힘입어 앞으로 방학 때마다 지속적으로 브레인 사이언스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캠프에는 청소년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캠프 이수자에게는 한국뇌과학연구원이 발급하는 ‘브레인 사이언스 캠프 수료증’과 함께 <브레인> 정기구독과 영재성진단평가검사(KIBS-Gini) 신청시 특별 혜택을 준다.
글·<브레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