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셀럽] 예수의 탄생일은 12월 25일이 아니다?

[브레인셀럽] 예수의 탄생일은 12월 25일이 아니다?

사료와 기록, 천문학으로 알아보는 고대사와 신화의 이면


중앙아시아의 신화, 고대사, 문화 등을 연구해 한국과의 연관성을 밝힌 <단군의 나라 카자흐스탄>과 천문을 이용한 문명의 탄생과 종교의 발전, 전 세계로 흩어진 민족의 뿌리를 다양한 사료와 민속학, 풍습, 천문 현상 등으로 기록, 해석한 <샤먼 바이블>의 저자 김정민 박사가 브레인셀럽에 출연한다. 
 

수많은 홍수신화 중 중앙아시아의 홍수신화를 최초로 추측하는 김정민 박사는 그 증거로 중앙아시아의 신화가 매우 구체적이고 관련 지명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점을 꼽는다. 그중에서 특이할 만한 것은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파미르고원이 중앙아시아에 있다는 점이다. 파미르고원은 고지대이면서도 넓은 평지이기 때문에 대홍수 시기에 살아남은 인류가 정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다. 인류가 점차 증가하면서 동서남북으로 사람들이 퍼져나가고 홍수 신화도 이와 함께 퍼져나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민 박사가 제기하는 또 다른 재미있는 주장이 있다. 신라의 지배층이 백인 혼혈이라는 가능성이 그것이다. 신라 지배층의 무덤에서 나온 DNA가 백인 계열의 스키타이인과 가장 가깝다는 것이 주장의 이유이다. 이는 적석목곽분과 금관 양식을 보아도 확인할 수가 있다. 또한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사신을 그린 양직공도라는 그림에는 고구려와 백제의 사신과 신라의 사신이 다르게 묘사된 것을 찾을 수 있다. 
 

기독교에서는 메시아가 12월 25일에 태어났다고 믿었고, 예수의 탄생일은 12월 25일이다. 하지만 김 박사는 메시아가 12월 25일에 태어난다는 것은 시베리아의 샤머니즘에서 기인했다고 말한다. 시베리아의 북극권에서는 12월 21일에 해가 진 후 12월 25일에 해가 뜨는데, 시베리아 샤먼들은 이 날을 새해 첫날로 여겼다. 새해, 첫 태양이 뜨는 것이 종교화되면서 메시아의 탄생일이 되었고, 해가 뜨지 않는 3일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가 부활하는 신화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기적이나 신화가 태양, 달, 별의 움직임을 우상화하고, 신비적인 요소를 추가했다는 것이 많은 연구자들의 의견이다. 

인류의 고대사와 신화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브레인셀럽 36회 ‘신화를 알면 역사가 보인다’ 편은 <1부 야, 너두? 같은 신화를 공유하는 문명>, <2부 한민족은 하나의 민족이 아니다?>, <3부 별을 따라 발전한 문명>으로 나뉘어 방송된다. 브레인셀럽 36회는 4월 첫째 주 월요일부터 유튜브 ‘브레인셀럽’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박수진 (브레인셀럽PD/brainceleb20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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