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극 '서편제' 가 오는 6월 3일과 4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공연된다. 

4월 25일~27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공연된 소리극 '서편제'는 공연 전 ‘초연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긴 여정의 포문을 열었다. 소리극 '서편제'는 2017 서울돈화문국악당 관객개발 프로젝트 ‘프리&프리’에 선정되어 관객에 천 선을 보였다. 소리극 <서편제>는 이청준의 원작 소설을 연극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그간 영화와 뮤지컬 등 이미 다양한 장르로 선보인 바 있다. 

소리극에서는 '윤동주, 달을 쏘다', '숙영낭자전을 읽다' 등 한국적 서정미와 드라마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평단과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연출가 권호성의 신작으로 소설 서편제에 드러난 애절한 정서와 소리를 완성하는 데 온 삶을 바쳤던 예인의 이야기를 진짜 소리꾼들의 소리와 함께 실감나게 전달한다.

 황애리, 김나니, 조엘라, 안이호, 이봉근 등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며 우리 판소리의 매력을 전하는 국악의 또 한 세대로 등장한 이들은 소리극 '서편제'에서 각각 송화와 유봉, 여인으로 출연한다.  특히 무대를 위해 변형한 것이 아니라 이들이 그대로 전하는 판소리 눈대목은 그 자체로도 관객의 심금을 올리고 눈과 귀를 사로잡는 또 하나의 무대가 되었다. 이미 많은 관객의 관심을 받으며 초연 전회 매진으로 시작된 소리극 '서편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버전도 준비 중에 있다. 간결한 무대와 상징적인 오브제로 시공간의 변화에도 관객이 이야기와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판소리 공연의 마당, 판의 개념을 접목하여 관객과 소통하는 전통연희 방식도 작품의 재미를 높여주고 있다.  소리극 '서편제'는 6월 3일과 4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공연문의는 (주) 쇼앤라이프 02-743-6487

● 공연개요
공연명 : “창작소리극 <서편제>”
원작 : 이청준, 소설 서편제
극본 : 진남수
음악 : 양승환
연출: 권호성
출연 : 황애리, 김나니, 조엘라, 안이호, 이봉근, 안덕용, 김준겸, 윤영걸(특별출연), 황지영
공연일시 및 장소 : 2017년 6월 2일(금) ~ 3일(토) (2일) 서울남산국악당
공연시간 : 국내버전 120분 / 해외버전 70분
관람연령 : 만 7세이상
공연문의 : (주) 쇼앤라이프 02-743-6487
프러덕션 : 조연출 양정아, 조명 김민재, 의상 여백선옥, 영상 김세훈, 소품 송미영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쇼앤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