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 농어촌 어르신의 집을 고치다

10대 청소년들, 농어촌 어르신의 집을 고치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 전남, 전북학습관 학생들 봉사활동

우리나라 농어촌에서는 젊은이의 목소리와 아이의 웃음을 듣기가 어렵다. 장마철이라 지붕이나 벽지 등 고칠 일이 많지만 젊은이들이 많지 않다보니 어르신들은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이들 어르신들의 낡은 집을 고쳐주기 위해 청소년들이 나섰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의 전북, 전남, 광주학습관 학생 15명이 지난 8월 3일 ‘농어촌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재단법인 다솜둥지복지재단과 함께했다.

▲ 지난 3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 전남, 전북 학생들은 농어촌 어르신 집고쳐주기' 봉사활동을 했다. 화장실 정화조 공사 작업을 하는 학생들.

다솜둥지복지재단은 민․관 지원과 재능 기부자 및 건축 관련 교수와 대학생이 참여해 농어촌지역 어르신들 주거환경개선을 위하여 올해로 9년째 ‘희망 家꾸기’ 사업을 하고 있다.

이날은 전북 정읍시 산외면 오공리에 위치한 세 가구의 집수리를 했다. 벤자민학생들 이외에도 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과 전북대, 전주비전대 학생 봉사단, 그리고 연예인봉사단이 함께 했다.

벤자민 학생들은 오전에는 화장실 정화조 공사 마무리 작업을 하고, 도배작업을 위해 가구를 옮겼다. 그리고 오후에는 본격적인 도배작업을 했다. 직접 벽지를 재단하고 벽지 뒷면에 풀을 발라 붙였다. 천장을 도배하는 일이 무척 힘든 작업임에도 학생들은 서로 잡아주고 도와가며 “하하 호호” 웃음이 떠나지 않는 가운데 도배를 마쳤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벤자민 학생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을 길렀다.

▲ 서로 받쳐주고 도우며 천정 벽지작업을 하는 벤자민학교 학생들.

 전북학습관 신민엽(18)학생은 “집수리 봉사활동을 처음하다 보니 서툴렀지만 삽질부터 도배까지 열심히 했다. 할머니 집에 들어가 보니 벽에 곰팡이가 생긴 곳이 많았는데 새로 도배를 해드려서 할머니가 더 좋은 환경에서 지내시게 된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학습관 김상렬(18)학생은 “덥고 힘들었다. 하지만 내 손으로 집이 좋아지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고 의미 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벤자민학교 광주, 전남, 전북학습관 학생 15명은 '농어촌 집고쳐주기'봉사활동을 했다. 다솜둥지복지재단 이상정 이사장(가운데 빨간조끼)은 벤자민학생들의 활약에 감동을 전했다.

벤자민학교의 멘토인 다솜둥지복지재단 이상정 이사장은 “벤자민 학생들은 세계로 나아가는 대단한 학생들이다. 더 큰 꿈을 꾸고 더 크게 성장하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활동으로 벤자민 학생들은 나눔의 기쁨을 느꼈으며 홍익정신을 실천하는 방법을 배웠다.

벤자민학교는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학교로 인성명문이다. 1년간 자신의 진로와 꿈, 삶의 방향을 세우기 위해 사회참여활동과 봉사활동, 홍익을 실천하는 벤자민프로젝트 등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자기주도적인 시간을 보낸다. 벤자민학교는 수학영재, 과학영재 등 지식적인 영재가 아니라 인성영재로서 세상에 나가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할 수 있도록 지구시민의식을 키워나가고 있다.

글.  홍성은 학생기자  hongseun99@naver.com /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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