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정지윤, 이진용 학생 '위안부'문제의 실태를 알리다.

벤자민 정지윤, 이진용 학생 '위안부'문제의 실태를 알리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가 개최한 '나비의 꿈' 캠페인 참가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3기 재학생 이진용(인천 학습관, 18) 학생과 2기 졸업생 정지윤(서울 강북학습관, 19) 학생이 지난 6월 22일부터 7월 15일까지 16박 17일 동안 한국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와 일본군 문제해결을 위한 청년단체인 희망나비가 공동주최한 '나비의 꿈' 캠페인에 참가했다. 이 캠페인은 유럽 곳곳을 누비며 일본제국의 만행과 '위안부'문제 등을 알리며 평화를 호소하는 유럽평화기행이다.

두 학생은 유럽의 역사가 깃든 여러 장소에서 평화캠페인과 세계연대집회 활동을 했다. 프랑스 파리의 인권광장에서 아리랑에 맞춰 플래시몹을 하는 등, 프랑스에서만 총 6번 위안부 참상 알리기와 평화 캠페인을 했다. 스위스 제네바 UN사무국 앞에서는 인간 소녀상이 되기도 했다.

▲ <나비의 꿈> 캠페인에 참가한 학생들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대성당 앞에서 플래시몹을 전개하고 있다.(가운데 정지윤 학생, 바로 왼쪽 옆 이진용 학생)

이들은 유럽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일본제국의 만행과 전쟁의 참상을 알렸다. 캠페인을 통해 "전쟁 성노예 문제는 더 이상 반복되지 말아야 할 인류의 실수"라는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을 지켜본 유럽인 중 500여 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진용 학생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위안부 역사는 절대로 외면해서는 안 되며 우리 먼저 알고 앞장서서 전 세계에 알려야 할 역사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캠페인을 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3명의 학생들과 함께 발표했다. 마이크를 잡고 있는 동안 슬픔이 치밀어 올랐다. 매주 수요일마다 주한일본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하며, 보상도 금전적 대가도 아닌 평화를 바라시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진용 학생이 마이크를 들고 위안부 문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정지윤 학생은 "이전에는 위안부 문제를 단순하게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라고만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번 활동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문제는 단순히 일제강점기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 범죄들과 다르지 않다고 절실히 느꼈다. 캠페인을 하는 동안 유럽 사람들이 좀 더 알아주기를, 그리고 그들과 그들의 나라가 가진 문제와 다르지 않다고 느끼기를 바랐다."라며 "위안부 문제가 안타까움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이번 캠페인은 세계에 평화를 알리고 다시는 이런 전쟁범죄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유린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상을 바꾸는 활동"이라고 전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는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으로 일어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이를 통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생존자)들의 명예회복, 전쟁 중 여성에게 가해지는 성폭력 방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저지,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편, 벤자민학교는 인성 명문 대안학교로 자기 주도적 학습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벤자민 학생들은 스스로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 책임감,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세상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또한, 유럽평화기행 프로젝트와 같은 활동으로 올바른 역사의식과 지구시민 리더십을 기른다.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사진제공. 이진용, 정지윤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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