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히어로 메이커’와 더불어 초장수 네이버 웹툰인 ‘판다독’이 4일 마지막 후기를 끝으로 완결되었다.
판다독은 2007년 1월 9일 네이버 웹툰의 베스트 도전에서 연재를 시작하였고, 2009년 3월 10일 정식 웹툰으로 승격하였다. 후기까지 포함하면 9년 5개월 25일 동안 연재하였으며, 총 시즌 3개 무려 1,121화의 에피소드를 연재하였다. 시즌 1은 309화, 시즌 2는 785화, 시즌 2.5는 26화, 후기 1화 총 1,121화이다.
▲ ‘마음의 소리’, ‘히어로 메이커’와 더불어 초장수 네이버 웹툰인 ‘판다독’이 4일 마지막 후기를 끝으로 완결되었다.
웹툰 판다독은 캐릭터 디자이너인 주인공 판다독을 중심으로 한 직장 생활, 그의 여동생인 펭귄독을 중심으로 한 학교 생활, 그들의 어머니인 피그독을 중심으로 한 가족 생활을 이야기 주제로 다루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받아왔다.
판다독은 팬 카페 회원수가 38,500명이 넘을 정도로 탄탄한 팬덤을 가지고 있으며, 귀여운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는 웹툰임에도 42.8%가 남성일 정도로 팬 성비가 고른 것이 특징이다. 그 뿐만 아니라, 10대 42.8%, 20대 27.2%, 30대 14.8%, 40대 이상이 15.2%으로 폭 넓은 연령대의 팬 층을 가지고 있다.
후기에는 4일 오후 3시까지 3,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팬들은 ‘나의 첫 웹툰’, ‘나와 함께 성장한 인생 툰’, ‘힐링 웹툰’ 등의 송별사를 남기며 작별을 아쉬워하고 있다.
▲ 웹툰 판다독이 9년 5개월 25일간 연재를 마치고 완결됨에 따라 애독자들은 판다독과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판다독의 제작진은 ㈜퍼니이브이다. 판다독의 마지막 시즌은 원작자이자 디렉터인 양주일, 시니어 디자이너 안서정, 주니어 디자이너 조서영 이상 3명이 담당하였다.
㈜퍼니이브는 페이스북 스티커 캐릭터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휴대폰 소녀, 밈(Mobile Girl, MiM)’의 제작진이기도 하다. ‘휴대폰 소녀, 밈’은 SNS 팔로워만 100만명이 육박하며, 팔로워의 95%가 외국인인 것이 특징이다.
퍼니이브의 디렉터 양주일은 “다른 동료 웹투니스트들이 그동안 판다독을 가장 부러워했던 부분이 팬들의 뿌리 깊은 애정이었다. 후기에 달리는 댓글 몇 개만 봐도 충분히 그 강렬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팬들의 사랑 때문에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10년 가까이 연재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퍼니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