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 뇌교육학 박사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이 아동의 사회적 관심 향상에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관심이란 개인심리학의 창시자 아들러(Adler)의 배려와 협동, 공감의 개념을 말한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뇌교육학과 박사과정 김소영 씨(사진)는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는 뇌교육 기반 실천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서 효과를 검증했다. 울산에 있는 H초등학교 6학년 7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40분씩 10회를 적용한 실험집단(26명: 남13, 여13), 짝 뇌체조를 실시한 비교집단(26명: 남13, 여 13), 아무것도 하지 않은 통제집단(26명: 남13, 여13)을 사전과 사후 사회적 관심 설문조사를 했다. 자료 분석은 반복측정 분산분석(Repeated Measures ANOVA)을 사용했다.
인성프로그램 공통 활동을 살펴보면 도입과정으로 ‘사랑합니다’라는 인사와 뇌체조가 있다. 이어 공부하는 목적을 구호로 외치도록 했다. 김 씨는 “크고 가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할 때 실천하는 힘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이후 전개과정은 친구 도와주기와 같은 홍익을 실천하고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리는 ‘뇌 선언하기’다. 김 씨는 “‘나는 나의 뇌의 주인이다.’ 등과 같은 뇌선언을 함으로써 스스로의 의지로 인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10차시에 해당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뇌 알기부터 에너지채우기, 홍익정신, 긍정의 힘, 성공경험, 습관 바꾸기 등이다.
연구결과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에서 사회적 관심의 하위요인 중 태도(F=6.37, p<.05) 요인과 사회적 관심 전체(F=6.06, p<.05)에서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왔다. 그러나 사회적 관심의 하위요인 중 행동(F=3.02, p>.05)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서 사회적 관심의 하위요인 중 태도(F=39.00, p<.001), 행동(F=26.35, p<.001) 요인과 사회적 관심 전체(F=42.07, p<.001)에서 사전 사후와 집단 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비교집단과 통제집단에서 사회적 관심의 하위요인 중 태도(F=0.64, p>.05), 행동(F=2.18, p >.05) 요인과 사회적 관심 전체(F=1.19, p>.05)에서 사전 사후와 집단 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김 씨는 “뇌교육 기반 실천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사회적 관심의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뇌체조만을 실시하는 것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어 평균이 상승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유의미한 사회적 관심의 향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뇌체조 이외의 실천중심 뇌교육 인성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아동의 사회적 관심 향상을 위한 뇌교육 기반 실천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 효과 연구”로 오는 27일 국학원(천안)에서 열리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2015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이날 김 씨를 비롯해 국학과, 뇌교육학과 평화학과 등에서 박사 23명 석사 45명이 학위를 받는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