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인맥 구축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SNS 서비스는 온라인 카페 모임이나 싸이월드 클럽 같은 커뮤니티 형태로 이를 1세대 SNS라고 본다.
이후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로 지인뿐 아니라 인터넷을 매개로 세계인과 인맥을 맺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미투데이, 페이스북이 등장하고, 이를 2세대 SNS로 부른다.
블로그 blog
1998년 미국에서 등장한 블로그는 ‘웹web’과 자료 또는 일지를 뜻하는, ‘로그log’의 합성어인 ‘웹로그weblog’의 줄임말로 웹사이트에 개인의 관심사를 칼럼과 일기, 기사 등 다양한 형태로 자유롭게 올리는 1인 미디어다.
웹로그라는 용어는 1997년 존 바거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블로그를 사용하거나 운영하는 사람을 ‘블로거blogger’라고 하고, 블로그 사이트에 접속하여 글을 쓰는 행위를 ‘블로깅blogging’이라고 한다.
블로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것을 전제로 하며, 기존의 개인 홈페이지보다 만들기 쉽고 관리하기 편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1년 최초의 블로그 사용자들의 모임인 웹로그인 코리아가 생긴 이래 블로그 붐이 일었다.
블로그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이글루, 다음, 네이버 등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손쉽게 블로깅할 수 있다.
싸이월드 cyworld
토종 1세대 SNS다. 1999년 클럽 중심의 서비스를 하다가 2001년 미니홈피 서비스로 개편한 이후 가입자 2천5백만 명을 기록하며 위용을 떨쳤으나 지금은 새로운 SNS의 등장으로 인해 위세가 꺾였다.
싸이월드는 인맥 기반의 커뮤니티로 미니홈피라는 개인 홈페이지 공간을 제공한다. 도토리를 이용해 자신의 미니홈피를 유료로 다양하게 꾸밀 수 있고, 아는 사람끼리 일촌을 맺고 정보와 일상을 공유할 수 있으며, 일촌들의 미니홈피를 방문하여 그들의 일상과 정보를 볼 수 있다.
또한 싸이월드를 통해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끼리 클럽을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친목을 다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싸이월드 웹페이지에서 자신과 지인의 미니홈피 및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다.
자신의 미니홈피 정보를 공개와 비공개로 선택할 수 있는데 상대와 일촌을 맺지 않으면 상대에 대한 정보 검색이 제한적이다. 더불어 자신이 아는 사람하고만 일촌을 맺게 되는 폐쇄적인 구조 때문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마이스페이스 myspace
2004년 설립된 미국의 글로벌한 SNS로서 현재 2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싸이월드가 작은 팝업창(미니홈피)으로 사용자에게 공간을 부여한다면 마이스페이스는 프로파일이라는 하나의 웹 페이지 전체를 부여함으로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프로파일을 꾸미는 데 들어가는 아이템 비용은 무료다. 또한 친구로 등록하지 않아도 상대의 프로파일을 볼 수 있다. 싸이월드도 친구 등록을 하지 않아도 지인의 정보(미니홈피 등)를 볼 수 있으나 콘텐츠마다 공개 여부를 차등화할 수 있어 차등화한 조건에 따라 공개되는 정보가 제한적이다.
하지만 마이스페이스는 공개와 비공개로만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개를 하면 아무나 자신의 프로파일을 볼 수 있고 관심사가 같다면 친구 신청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마이스페이스는 페이스북과 싸이월드에 비해 조금 더 공개적인 공간이다.
특히 음악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다가 유명해진 커뮤니티인 만큼 음악계의 아티스트들이 많이 이용하며 음악의 공유가 자유롭다.
예를 들어 아티스트로 등록하고 자신의 음악을 자신의 프로파일에 올리면 다른 사용자들은 그의 음악을 자신의 프로파일 배경음악으로 퍼갈 수 있다. 신인 음악가들은 자신의 음악을 알릴 수 있어서 좋고, 사용자들은 다양한 음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페이스북 facebook
2004년 개설 이후 5억 명이 사용하는 미국의 글로벌한 SNS. 페이스북은 한마디로 메신저, 트위터, 아이러브스쿨, 인터넷 카페, 싸이월드 등의 기능이 통합된 복합적인 SNS다.
싸이월드나 마이스페이스가 미니홈피와 프로파일을 통해 공유와 개방을 추구(친구로 등록된 상태가 아니더라도 미니홈피나 프로파일을 통해 자신의 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한다면 페이스북은 다소 폐쇄적인 공유를 통해 친구끼리의 친목 활성화를 추구한다.
친구 등록을 하지 않으면 상대의 개인정보를 아예 볼 수 없다. 그러나 친구로 등록된 사람에게는 매우 개방적인 특징을 갖는데, 트위터의 팔로우, 팔로잉과 비슷한 개념이다. 친구의 친구도 나와 친구관계를 맺은 것처럼 내 페이스북의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또 싸이월드의 콘텐츠 보기가 미니홈피를 방문하여 방명록, 사진첩 등의 콘텐츠 폴더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구성이라면 페이스북은 모든 콘텐츠를 한 공간 안에 펼쳐놓은 구성이기 때문에 한눈에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친구로 설정된 사람들의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업로드되어 친구들이 자신의 페이스북까지 오지 않고서도 바로 답글을 달 수 있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트위터 twitter
2006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로 1억 4천5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140자 이내의 짧은 글을 주고받으며 모든 경계를 넘은 인맥 맺기와 실시간 정보교환을 실현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팔로우’ 관계다.
원하는 사람을 팔로우하여 그 사람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서 실시간 업데이트받을 수 있고, 원하지 않을 경우 언팔로우할 수 있다. 트위트(글쓰기), 댓글, 전달(리트위트)의 세 가지 단순한 기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글을 올리면 팔로우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에게 동시에 전달되기 때문에 정보 파급력이 깅력하다.
또한 단문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므로 정보 생산이 간편하고 피드백이 빠르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팔로우 관계를 통해 쉽게 유명인이나 자신과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다른 분야 사람들의 정보와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개방된 만큼 개인적인 공간으로 활용하기는 어렵다. 자신의 트위터에 있는 글을 지워도 팔로워의 리스트에는 자신의 글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등 수정과 삭제가 원활하지 않은 게 단점이다.
미투데이 me2day
한국판 트위터로 생각하면 쉽다.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백7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기존 블로그와 달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형식을 따지지 않고 150자까지 글을 올릴 수 있고, 미투metoo를 눌러 동감을 나타내거나 댓글을 추가함으로써 활발한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진다. 자신과 취향이 비슷하거나 생각이 통하는 사람끼리 친구를 신청하면 그 사람의 일상과 생각 등을 공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