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인간' 세계인의 정신적 보배가 되길 희망한다

'홍익인간' 세계인의 정신적 보배가 되길 희망한다

[기획] 21세기 다시 살아나는 ‘홍익인간(弘益人間)’ 9편

'21세기 다시 살아나는 홍익인간' 기획을 준비하며 참 많은 글을 읽었다. 지난 10월 9일부터 약 2개월 동안 8편의 글을 쓰고자 10여 권의 책과 50여 편의 논문을 읽고, 국립중앙도서관과 인터넷을 떠돌았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이념이라는 것 이외에는 딱히 관심이 없던 상황에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데이터베이스에는 700편이 넘는 논문과 1,500권가량의 단행본 등 각종 자료가 수록되어 있었다. 지금도 그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에 새삼 놀라웠다.

우리나라가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할 당시, 대부분의 법령을 서구의 법을 기초로 해서 만들었지만 교육 이념만큼은 우리 고유의 철학인 홍익인간 정신을 채택함으로써 현재까지 교육기본법으로 이어오고 있다. (▲ 교육이념 '홍익인간'에 대한 끝없는 논란 1) 그럼에도 우리 사회와 학계에서는 홍익인간이념을 거부하고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홍익인간 이념이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배척되기까지에는 이념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내용과 의미에 대해 시대에 맞는 구체적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5천 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홍익인간' 이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21세기 다시 살아나는 홍익인간'은 이러한 취지에서 시작했다.

역사적 인물에서 홍익인간상을 찾아보기도 했고(▲ 홍익인간 롤모델 ‘이순신 장군’), 해외에서 보는 '홍익인간' 정신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해외에서 인정한 한국의 ‘홍익인간’ 정신) 그래도 특별한 에피소드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막상 기사를 쓰면서도 과연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했었다.

그러나 예상외로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기사를 보고 전화나 이메일로 기사 내용의 오류를 지적해 주기도 하고, 응원해 주기도 했다.

기획은 끝나지만 완전한 끝은 아니다. 아직 홍익인간은 더 연구되어야 하며 더 논의되어야 한다. 홍익인간 이념은 21세기 우리나라의 상황과 앞으로의 인류문명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나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동아시아가 남긴 정신 문화적 유산의 하나라는 차원에서 새롭게 주목해야 한다. 더 다양한 분야와 장소에서 홍익인간 정신을 연구하고 논의해, 우리만의 이념이 아닌 세계인의 정신적 보배가 되길 희망한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기획] 21세기 다시 살아나는 ‘홍익인간(弘益人間)

 1편. 민족의 정신적 보배를 아십니까? (클릭) 
 2편. 교육이념 '홍익인간'에 대한 끝없는 논란(1) (클릭) 
 3편. “홍익인간 모르면 무식꾼이야!”(클릭) 
 4편. '신화(神話)'라는 두 글자에 곰의 자손이 돼버리다! (클릭)
 5편. 망각과 부활을 반복했던 '홍익인간' 정신 (클릭)
 6편. “나라는 망했어도 정신은 존재한다” (클릭)
 7편. 한국의 ‘홍익인간’ 정신, 세계의 주목을 받다! (클릭)
 8편. 홍익인간(弘益人間) 롤모델 ‘이순신 장군’ (클릭)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뉴스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