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개천절 국경일의 경축행사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건봉 현정회 사무총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강만금 기자)
사단법인 국학원(원장대행 장영주)은 현정회(사무총장 이건봉),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총재 이수성) 등과 공동으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개천절 국경일의 경축행사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는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대표 이성민) 등 33개 민족․사회단체가 함께했다.
주최 측은 ▲개천절 정부행사에 대통령 참석, ▲개천절 국가유공자 포상 실시, ▲보신각종 타종 재개, ▲한민족 나이 찾기-단기연호 병기추진, ▲개천절을 대국민 화합과 인성회복의 국민축제 추진 등을 촉구했다. 또한 국가의 원수이자 국민의 대표로서 대통령의 개천절 정부행사 참석이 헌법상 책무임을 밝히는 헌법청원도 제기했다.
이날 이건봉 현정회 사무총장은‘개천절에도 국가 유공자 포상을 실시하라!’를 주제로 발표했다.
[전문]
개천절에도 국가 유공자 포상을 실시하라!
개천절은 ‘홍익인간의 개국 이념을 계승하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문화민족으로써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통일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며, 자손만대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한다’는 취지로 1949년 10월 1일 제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5대 국경일인 개천절, 삼일절, 광복절, 제헌절, 한글날 중에서 국회에서 주관하는 제헌절을 제외하고는 현재 정부 공식 경축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고 있는 경우는 개천절이 유일합니다.
또한, 정부의 국경일 경축행사에서 관련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이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경우도 개천절이 유일합니다.
안행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삼일절 정부행사에 매년 대통령이 참석하여 총48명의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을 하였고, 광복절 정부행사에도 매년 대통령이 참석하여 총 61명의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을 한 바 있습니다.
한글날 정부행사에는 대통령이 2006년 1회 참석하였고 총75명의 유공자에게 정부 포상을 실시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개천절 정부행사에는 대통령이 단 한 번도 참석한 바가 없고 또한 정부의 유공자 포상도 단 한명에게도 주어진 바가 없었습니다.
삼일절, 광복절, 제헌절이 일제강점기라고 하는 슬픈 수난의 역사로부터 우리나라를 되찾은 것을 기념하는 날이라면 개천절은 한민족의 시원을 알리는 찬란한 역사의 기념일로 더더욱 경축하여야 하는 국경일입니다.
이 날에 대통령이 누구 눈치 볼 것 없이 당당하게 참석해서 그 날을 기념하고 “홍익인간의 개국 이념을 계승하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문화민족으로써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통일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며, 자손만대의 무궁한 번영을 이루는데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여 정부가 포상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국가를 대신하여 정부지원도 없이 오로지 애국애족의 일편단심으로 민족정신을 선양하는 등 민족정기와 민족정체성 수호를 위해 평생을 바쳐오신 분들에 대한 발굴과 정부의 유공자 포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뒤늦게나마 국가가 할 일을 대신하여 온 이러한 유공자들에 대해 정부 포상을 실시함으로써 그 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정부의 책무를 다하여야 합니다.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대비해서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바탕이 될 개천절이 민족 자존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높이는 뜻 깊은 경축행사가 되도록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최선의 노력을 다 하여야 할 때 입니다
서기 2014(단기 4347)년 9월 22일
(사)현정회 사무총장 이건봉
정리.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
사진.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