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정부행사에 대통령 참석을 촉구한다!

[전문] 이성민 대표, ‘개천절 국경일의 경축행사 정상화 촉구’에서 밝혀

▲ 22일 “개천절 국경일의 경축행사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성민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강만금 기자)


사단법인 국학원(원장대행 장영주)은 현정회(사무총장 이건봉),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총재 이수성) 등과 공동으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개천절 국경일의 경축행사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는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대표 이성민) 등 33개 민족․사회단체가 함께했다.

주최 측은 ▲개천절 정부행사에 대통령 참석,  ▲개천절 국가유공자 포상 실시,  ▲보신각종 타종 재개,  ▲한민족 나이 찾기-단기연호 병기추진,  ▲개천절을 대국민 화합과 인성회복의 국민축제 추진 등을 촉구했다. 또한 국가의 원수이자 국민의 대표로서 대통령의 개천절 정부행사  참석이 헌법상 책무임을 밝히는 헌법청원도 제기했다.

이날 이성민 대표가 ‘개천절 정부행사에 대통령 참석을 촉구한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전문]


개천절 정부행사에 대통령 참석을 촉구한다


개천절은 우리 민족의 중심을 세워 구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민족문화의 핵심이요 보물입니다. 개천은 한웅할아버지께서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정신으로 백두산 신단수 아래에서 신시를 여신 것을 말합니다. 또한 4346년 전 단군 왕검께서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아사달에 도읍을 정하고 나라를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음력 10월 3일을 ‘상달 상날’이라고 해서 높여 불렀고 이것은 고구려의 동맹(東盟), 부여의 영고(迎鼓), 동예의 무천(舞天), 마한과 변한의 계음(契飮) 등의 행사로 계승되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고려의 팔관회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조선 초기 이래로  강화도의 마니산 참성단, 구월산의 삼성사,  평양의 단군묘와 단군사 등에서 봄, 가을에 행하여진 국가차원의 제례나 풍습에 대해 언급하는 문헌기록들이 존재합니다.

1919년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정부차원의 경축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국가의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임시정부의 개천절 행사는 독립투쟁의 와중에서도 꾸준히 이어졌고, 1945년 광복과 함께 개천절은 민족의 축제일이 되었으며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하고 경축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개천절은 단순히 건국기념일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구심점을 확인시켜 주는 오랜 역사와 유서 깊은 전승 과정을 지닌 우리의 민족문화로서 커다란 위상을 갖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날을 요즘 우리는 너무나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단군이 민족의 국조로서가 아니라 일개 종파의 신앙 대상으로서만 제한적으로 인식되고, 정부의 공식행사는 대폭 축소되었고 개별 기관이나 지방 행정기관, 학교 차원의 행사는 생략되는 추세입니다.

국가의 원수이자 국민의 대표기관인 대통령이 개천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으며, 더 나아가 2011년 이후에는 국무총리가 대독하던 대통령 경축사마저도 국무총리 경축사로 격하하여 대통령은 개천절 행사에서 경축사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 개천절 행사 참석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

개천절 행사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야 함은 물론이고, 대통령이 개천절 행사를 주관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천절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우리 민족과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가정체성의 확립은 대통령이 개천절 행사를 주관하고 참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기 2014(단기 4347)년 9월 22일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대표 이성민

정리.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
사진
.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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