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교육, 브레인 멘토에 답이 있다

진로 교육, 브레인 멘토에 답이 있다

+ 뇌교육 현장 속으로

브레인 20호
2010년 12월 08일 (수)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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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이면 사춘기를 맞는다. 자의식이 생기면서 고민도 늘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일찌감치 생각해보기도 한다. “공부만 잘하면 돼” 하는 부모의 우격다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아이의 적성을 파악하고 그것에 동기 부여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진로 교육이다. 더욱이 최근 대학 입시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함에 따라 아이들의 진로 설계 능력이 더욱 중요하게 평가될 전망이다.

자신의 적성을 찾는 교육은 초등학생 때부터 해도 이르지 않다. BR뇌교육이 아이들의 학습 능력과 자기 계발 동기를 근본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한 ‘브레인 멘토’ 프로그램은 최근 진로 교육 붐을 타고 더욱 크게 주목받고 있다. 미래를 향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아이들이 브레인 멘토를 만나는 현장을 찾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면 자신감이 생긴다

6개월간 진행하는 ‘브레인 멘토’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에게는 공통된 소망이 있다. 막연하게 그려지는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싶은 것. 목표가 있어야 동기 부여가 확실히 된다는 것을 어린 나이지만 이들은 이미 알고 있다.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싶어서 브레인 멘토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는 아이들.

그렇다면 BR뇌교육의 브레인 멘토는 어떤 프로그램일까?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진로·적성 프로그램이다. 취재를 위해 찾아간 BR뇌교육 목동 지점의 김완주 교사는 “브레인 멘토는 다양한 적성 검사와 적성 탐색 활동, 가치관 탐색과 자기 이해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비전을 이루어나갈 힘을 키워줍니다”라고 설명한다.

브레인 멘토 7회차 수업을 받기 위해 목동 지점으로 온 보경(초등 5), 지호(초등 6), 영주(중등 1), 태훈(중등 2)은 이번 수업의 주제인 ‘직업과 나’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지난 주 가치관 탐색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본 아이들은 ‘직업’이라는 것에 본격적으로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수업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완주 교사는 아이들에게 새해 소망을 묻는다. 아이들이 표정이 진지하다. 

성적이 올랐으면 좋겠다고 하는 아이에게는 어떤 과목이 몇 점대로 올랐으면 좋은지를 연이어 되묻고, 재미있는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친구란 어떤 친구인지, 그런 친구가 없으면 스스로 즐거울 수 없는지를 되묻는다. 

“애매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훈련이에요. 왜 자신이 그것을 원하는지를 스스로 선명하게 알아야 매사에 자신감이 생깁니다”라고 김완주 교사는 덧붙인다.



부모에게도 멘토 역할을 하다

각자 직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아이들. 20여 분 남짓한 시간이 짧기만 하다. 생소한 직업명에 고개를 갸웃하며 호기심을 보인다. 자신의 마음을 잡아끄는 직업을 교재에 적는 아이들. 브루마스터, 동물언어 통역사, 전자제품 관리사, 실버시티 설계자, 물고기 질병치료사, 미스터리 샤퍼 등 세분화된 직업 영역을 알게 되면서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눈도 넓어진다.

직업명을 찾고 빙고 게임을 하는 동안 자신이 찾은 직업에 관해 이야기하고, 다른 친구들이 관심을 보인 직업은 무엇인지 알게 된다. 다음에 이어지는 시간은 ‘파워브레인 위인 만나기’.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박사의 생애를 살펴보고 그의 뇌 구조는 어떠했을지 그려보는 동안 아이들의 모습이 점점 진지해진다.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사이에 아이들의 가슴에도 뭔지 모를 뿌듯함이 차오른다. 역사 속의 인물을 탐구하면서 다양한 세계를 접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이 수업의 목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자신의 비전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고, 스스로 그린 뇌 구조도를 통해 표현해보게 한다. 골똘히 생각에 잠겨 뇌 구조도를 그리는 아이들을 지켜보던 김완주 교사가 설명을 덧붙인다.

“이 아이들은 6개월 과정 중 2개월의 수업을 마친 상태로 이제 자신의 적성 검사 결과를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에 있어요.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장점을 파악하는 시간이죠. 보경이는 전체를 보는 감각이 있고, 영주는 자연친화적인 성향이 강하고, 지호는 음악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자신의 소질과 성향을 진로에 어떻게 조합해나가느냐가 관건이죠.

저는 부모들에게 적성 검사 결과를 알리고, 한 단계 더 들어간 코칭을 준비해요. 이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부모의 성향이 아이와 다른 경우, 부모가 아이의 성향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에요. 이런 경우 아이는 부모의 말에 상처받기 쉽기 때문에 부모에게도 아이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기술을 코칭해요. 브레인 멘토를 진행하는 교사는 아이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멘토 역할을 해야 하는 거죠. 부모와 교사가 서로 믿고 지지할 때 아이들의 자신감도 부쩍부쩍 자랍니다.”


“그냥 만화가가 아니라, 어떤 만화가가 되고 싶은지 생각해봐”

이어서 김완주 교사는 브레인 멘토 수업으로 진로를 설계한 한 학생의 사례를 들려주었다.

“기홍이라는 학생은 중학교 3학년 때 브레인 멘토 프로그램을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캐나다에서 1년간 머물다 왔고, 한국에 와서는 혼자 영화를 보고 팝송을 들으며 영어를 익혔어요. 기홍이의 부모님은 아이가 영어 특기를 살려서 외고에 진학하기를 바랐는데, 기홍이는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부모의 바람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적성 검사와 적성 탐색 활동을 통해 알아본 결과, 기홍이는 신체 능력은 좋지만 공간 지능이 떨어졌어요. 운동선수로서는 재능이 부족했죠. 저는 기홍이에게 운동은 취미로 즐기고, 자신이 잘하는 영어 공부를 더 해서 세계를 무대로 능력을 발휘해볼 것을 권했어요. 기홍이도 점차 마음을 돌리면서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았습니다.

먼저 어떤 일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어야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탐색하던 중에 기홍이는 외교와 국제 마케팅 분야에 흥미를 보였어요. 마침내 1차 목표는 외고 국제반 진학, 2차 목표는 예일대 입학으로 정했죠. 외고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영어 수업 방식이 기홍이의 적성에 잘 맞았어요. 이후 기홍이는 한 외고에 응시했는데, IBT 토플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면접에서 자기 표현을 솔직하게 한 결과 합격했어요. 자신의 진로 적성을 충분히 탐색해 동기 부여를 한 것이 학습에 대한 의욕으로 이어져 좋은 성과를 낸 것이죠.”

기홍이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도 빼놓지 않고 들려주는 사례다. 특히 태훈이는 내년에 고교 진학을 앞두고 학교 성적을 높이고 싶은 마음이 커서 기홍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희망을 품는다. 태훈이는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이루고 싶은 꿈이 생긴다면 학습에 대한 동기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브레인 멘토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훗날 만화가가 되고 싶은 보경이
는 어떤 만화를 그리고 싶은지를 구체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묻고 있고, 여행가가 되고 싶은 영주는 아픈 지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행가가 되면 좋겠다고 한다. 변호사를 꿈꾸는 지호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떻게 사람들을 도울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자신이 하는 생각,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자신이 흥미 있어 하는 것들에 대해 예전보다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감각을 깨우고, 뇌 속의 정보를 통합하는 훈련이야말로 미래를 자기 주도적으로 설계해갈 수 있는 힘이기 때문이다.

문의 · BR뇌교육 www.brainedu.com 1577-8800

김완주 뇌교육 교사의 한마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진로 교육의 시작입니다

“새로 도입되는 입학사정관제로 인해 교육계에 적잖은 논란과 변화가 예상됩니다. 미국에서는 성적이 좋아도 학과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보이면 대학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

입학사정관제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은 학업 능력만이 아니기 때문이죠. 학과에 지원하는 목적이 분명하고, 소신이 있고, 자기 표현을 솔직하게 할 수 있느냐가 학생 선발의 중요한 요건입니다. 즉, 동기가 얼마나 분명한지, 진로를 설계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죠.

사실 우리 주변에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 회사에 취직해서 일을 해나가는 도중에 뒤늦게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인가를 놓고 진로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이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거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부모 세대 역시 진로 교육을 제대로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자녀에게 진로 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합니다. 진로 교육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자기 자신의 특성을 알고,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살피다 보면 관심 분야를 발견하게 됩니다. 관심 분야의 활동을 하면서 차츰 흥미를 키우다 보면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에도 속도가 붙죠. 부모가 자녀에게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 매우 필요한 일입니다.”

글·김보희 kakai@brainmedia.co.kr | 사진·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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