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나의 뇌가 이렇게 변해?

짧은 시간에 나의 뇌가 이렇게 변해?

'2013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서 만나는 두뇌트레이닝

"눈을 감고 손바닥 위의 자석에 집중해보세요. 그리고 자석의 힘이 느껴지는 최대한 먼 거리를 잡아보세요. 자석을 천천히 돌립니다. 자석이 붙지 않도록 천천히 집중해서 움직여 보세요."

시끌시끌한 박람회장 안에서도 눈을 꼭 감고 자석을 손에 쥔 아이들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했다. 시끄러운 소음은 아득하게 들리고, 손에 들린 자석에서 나오는 자기장만 느껴졌다.

‘2013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30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에서 개막했다.

▲ 에너지집중력스톤으로 자기명상을 체험해 보는 학생들의 눈빛이 진지하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축제 ‘2013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지난 30일부터 8월 4일(일)까지 6일간 경기도 일산 KINTEX 제1전시관에서 시작됐다.

축구장 크기(8천여 평)의 행사장에는 과학과 관련된 300여 개의 기관과 400여 개의 프로그램 등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로 첫날에만 무려 4만 5천여 명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 상상의 날개를 달다!'를 주제로 ▲무한상상월드 ▲창의도전콘서트 ▲스타트업워크숍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으며, 이외에도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마련돼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2013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지난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은 북적였다. 특히 자신의 두뇌 상태를 확인하고, 쉽고 재미있게 두뇌를 트레이닝하는 체험관은 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두뇌훈련분야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와 한국뇌과학연구원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자기명상(Magnetic Meditation)' 대중 강연과 뇌파검사 및 전문상담을 진행했다. 브레인트레이너 전용 뇌파 측정기인 '스마트브레인'으로 뇌파 상태에 맞게 두뇌활용 능력과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도 전개했다. 관람객들은 자신의 인지능력, 두뇌 스트레스, 좌우뇌활성도, 집중력 등 두뇌활용능력 측정하고, 자신의 뇌파 상태에 맞게 두뇌활용 능력과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을 상담받았다.

▲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체험관을 방문해 뇌파 측정기 '스마트브레인'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은 "자기명상, 두뇌 트레이닝 전문 기기를 통해 다양한 두뇌 트레이닝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도록 기획했다"며, "어렵고 딱딱한 두뇌 트레이닝이 아닌 쉽고 재미있는 방법을 축전에 온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두뇌트레이닝 전문기기 'iBrain(아이브레인)' 부대 행사장에 비치되어, 관람객들은 브레인 명상, 인지기능 훈련, 창의성 개발 훈련 등 두뇌 트레이닝을 체험할 수 있다. 두뇌 트레이닝 전문 기기 '아이브레인'은 인성 및 인지능력 계발, 스트레스 관리 등의 두뇌트레이닝 콘텐츠 탑재했다.

또 브레인트레이너 강연에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에너지 집중력 스톤'으로 자기명상을 경험할 수 있다. 에너지 집중력 스톤은 두뇌트레이닝 용도로 개발한 자석으로,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 에너지집중력스톤으로 자기명상을 체험해 보는 참가자들.

김나옥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은 "학생들에게 집중력·창의력이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나 두뇌트레이닝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며, "에너지 집중력 스톤이나 아이브레인, 스마트브레인 등을 직접 체험을 해봄으로써 짧은 시간에도 자신의 뇌파 상태가 변화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2013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지난해 관람객 25만 명이 참가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과학창의축전이다. 이번 축전기간에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과 가수 강원래 등 성공인들이 들려주는 ‘스타트업 토크콘서트’와 영국 노팅힐트렌트 대학의 ‘과학강연’, 개그맨들이 펼치는 ‘과학기술앰배서더 꿈틀 과학콘서트’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글, 사진.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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