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 코골이, 저호흡 등 잠자는 동안 호흡에 문제가 나타나는 장애를 가진 아동은 학교 성적이 낮고 주의력과 자제력이 부족한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가 조채훈 교수가 초등학교 3학년 학생 299명을 대상으로 수면 중 호흡장애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약 10%인 29명의 학생이 수면 중 호흡장애를 겪고 있으며, 중간고사 후 국어, 수학, 과학, 사회 등 4과목의 점수를 합한 점수가 정상 학생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학생들의 품행 등 조사에서 수면 중 호흡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서 품행장애가 나타날 비율이 정상군에 비해 높았다.
경증 또는 중증의 주의력 결핍 증상은 수면 중 호흡장애가 있는 어린이 29명 중 59%에 달하는17명에게서 나타났다. 반면 정상 아동의 경우, 270명 중 64명, 즉 24%에 불과했다. 이 연구는 16일 발표되었으며, 미국에서 발행되는 Annals of Otology, Rhinology & Laryngology 2011년 4월호에 게재됐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