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인들이 중소도시나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들보다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과 캐나다 맥길 대학의 공동연구팀은 대도시에서 태어났거나 어린시절 대도시에 거주했던 실험군과 중소도시나 시골에 거주하는 실험군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실험은 주어진 시간동안 수학문제를 풀거나 과제를 수행하게 하면서 수행결과에 대해 비난을 가하는 형태로 진행되었고, 그 과정을 FMRI로 관찰하였다.

실험결과 대도시 거주자들의 뇌에서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amygdala)의 활동이 중소도시나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훨씬 활성화 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편도는 감정을 관장하는 뇌의 영역으로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욱 활성화된다. 실험군 중 생애 첫 15년을 도시에서 보낸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관장하는 뇌의 전측 대상회(anterior cingulate)가 더욱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생애 후반부에 도시로 이주한 사람들보다 좀 더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더글라스 연구소의 젠스 프뢰스너 박사는 “어린 시절 대도시에 산다는 것은 전 생애에 걸쳐 스트레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글.류희경 lhk333@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