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PH(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 과학자들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인 이부프로펜(ibuprofen)을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은 아닌 사람들과 비교하여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3분의 1이나 적다는 결과를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Alberto Ascherio 교수는 “현재 파킨슨병에 대한 치료법은 전무한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에 진통제로 이용되어 왔으며 부작용이 적은 이부프로펜의 보호 효과는 매우 흥미롭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Brigham and Women`s Hospital-based Nurses` Health Study의 9만 9000명의 여성 및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의 3만 7000명의 남성들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였다. 이들 시험의 6년간의 추적조사에서 총 291명(남성 156명, 여성 135명)에게 파킨슨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기서 연구팀은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다른 NSAID, 아세트아미노펜의 이용에 따라서 분류하여 파킨슨병 발병에 대한 효과를 비교하였다.
연구팀의 Gao는 “우리는 이부프로펜을 복용한 남성과 여성들이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및 다른 NSAID를 복용한 사람들과 비교하여 38%나 파킨슨병이 덜 발병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번 결과는 이부프로펜이 파킨슨병에 대한 유망 신경보호 약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들의 정확한 기작은 파악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에 이어서 2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미국에서 50세 이상의 성인 50만 명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떨림, 강직, 자세 불안정과 같은 운동 장애가 있다. 그 외에도 우울증, 수면 장애, 위장관 기능 하락과 같은 여러 비운동성 이상도 파킨슨병에 발생하고 있다.
글. 이수연 brainlsy@brainmedia.co.kr | [자료참조]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