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세계 뇌과학과 뇌산업 컨퍼런스'에서 예일대 마빈 천 교수가 '뇌 영상을 활용한 교육과 건강'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뇌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술이 건강과 교육에 활용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각자 개인이 무엇을 잘하고, 어떤 걸 좋아하는지 찾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뇌분석 서비스 전문기업 뉴로게이저(대표 이흥열)는 1월 1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제1회 세계 뇌과학과 뇌산업 컨퍼런스(WNNC, World Neuro science & business Conference)’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미국 예일대학교 마빈 천(Marvin M Chun) 교수는 '뇌 영상을 활용한 교육과 건강'에 관해 발표했다.
모든 인간의 뇌는 각자 다른 속도로, 영역별로도 다르게 발달한다. 현재의 뇌과학은 개인마다 고유의 뇌 발달 상태와 앞으로 어떻게 발달할 지를 예측할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마빈 천 교수는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 학습하지만 표준화된 시험은 그 학생의 잠재적 능력까지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9년 미국의 조사 결과, 가구 소득과 SAT(미국 대학 입시 시험) 점수는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 교수는 "인간의 뇌 발달 속도는 각자 다르기에 뇌 측정과 분석을 통해 아이의 잠재력과 역량을 찾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아이의 뇌 상태를 측정해 2년 뒤 혹은 10년 뒤 어떻게 발달하는지에 대해 예측하여 스스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마빈 천(Marvin M Chun) 예일대 교수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새로운 연결(New Connection)’이란 주제로 세계적인 뇌신경과학 석학들이 모여 뇌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컨퍼런스에서 뉴로게이저는 지난 8년간 뇌과학과 인공지능(AI) 연구를 통해 발견한 주목할 만한 결과와 성과를 관련 학계와 산업계 및 대중과 공유하고, AI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아동 및 청소년 뇌분석 서비스(BAS, Brain Analysis Service)’를 소개했다. 만 10세에서 15세 아이를 대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뇌분석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분석해 약 167개 항목에 대한 뇌 정보를 제공한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 사진.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