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283억원을 추가하여 ’27년까지 총 2,000억원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작년에 범부처 자율주행사업을 본격 시작하여 ’27년까지 단계(Level)4 이상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1,7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레벨4는 차량 스스로 상황을 인지·판단하여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이 불필요한 수준을 말한다.
올해에는 자율주행차량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자율주행차량 데이터·통신 보안성 평가기술, 안정적인 통신성능을 제공하기 위한 ▲네트워크 과부하 방지 기술 등 2개 과제와 초고속·초저지연·고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차량통신(5G-NR-V2X) 기술 확보를 위해 ▲커넥티드 자율주행을 위한 차세대 차량통신 성능검증,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서비스 지원을 위한 차세대 차량통신 통신기술 등 2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군집주행, 원격주행 등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며,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실증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나라가 세계 자율주행 차량통신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 차세대 차량통신(5G-NR-V2X) 통신기술개발 기대효과 (사진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토부와 함께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차량통신 방식 단일 표준화를 위해 공동 실증·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부처 합의에 따라, 올해에는 LTE-V2X 기능에 대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며, 내년에 고속도로에서 두 통신방식(LTE-V2X/WAVE)을 병행하는 시범사업을 거쳐, 24년 이후 단일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송상훈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세계 자율주행 3대 기술강국 진입을 위해 자율주행의 핵심인 인공지능, 차량통신 등 정보통신기술 융합기술 확보에 힘쓰고, 인프라 마련에도 관계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신규로 지원하는 기술개발 사업은 현재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서 공고 중이며, 공고마감 후 제안서 평가 및 사업자 선정 후 4월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글. 김효정 기자 needhj@naver.com | 사진 및 자료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