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먹기만 해도 '뇌 기능'이 좋아진다

초콜릿, 먹기만 해도 '뇌 기능'이 좋아진다

[브레인뉴스 37]


초콜릿 덕후들에게 기분 좋은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초콜릿 섭취가 뇌 인지 기능 향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장기간 초콜릿을 섭취하는 것은 다른 식습관과 상관없이 뇌의 인지 기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2월 10일 자 저널 <식욕(Appetite)>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출처 : 초콜릿 섭취는 더 나은 인지 기능과 관련이 있다. Chocolate intake is associated with better cognitive function: the Maine-Syracuse Longitudinal Study / 저자 Crichton GE, Elias MF, Alkerwi A.)

연구진은 뉴욕 시러큐스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집한 연구 자료(MSLS, Maine-Syracuse Longitudinal Study)를 살펴보았다. 심혈관 질환에 관한 음식 섭취량과 위험 요인을 측정한 데이터였다. 이 연구의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 측정을 위한 일련의 테스트도 받았다. 

연구진은 "초콜릿을 더 자주 섭취하는 것이 시각-공간에 대한 기억 및 정리, 기억 관련 작업, 검색 및 추적, 추상적 추론 및 간단한 정신 상태 검사 등에 있어 더 나은 결과와 눈에 띄는 연관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기억 관련 작업을 제외하고, 이 모든 테스트는 심혈관계, 생활습관, 식습관과 같은 요인 때문에 약화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번 결과를 토대로 연구진은 "초콜릿이 정상적인 연령 이하로 뇌의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며 정기적인 초콜릿 섭취를 제안하기도 했다. 

시중에는 밀크초콜릿, 다크초콜릿, 화이트초콜릿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초콜릿 종류가 연구 결과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과학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역사 속 초콜릿의 역할도 함께 게재했다. "초콜릿은 역사적으로 열 내리기, 어린이 설사약, 성관계 전 정력 강화, 여성들의 불만 감소, 모유 생산 촉진, 수면 유도, 치아 청결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어 왔다."

초콜릿과 관련해 최근 공개된 과학적인 연구도 함께 실려있다. 이에 따르면 초콜릿은 심장과 순환, 뇌졸중 위험 감소, 콜레스테롤 감소, 그리고 햇볕에 피부가 손상되는 것도 막아준다고 한다. 

심지어 어느 연구에서는 초콜릿이 살 빼기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도 실려있다. 신경과학자 윌 크로월에 따르면 식사를 하기 20분 전 작은 사각형 모양의 좋은 초콜릿을 혀에 올려두고 녹여 먹으면 뇌에서 "나는 배가 부르다"는 호르몬을 보내게 된다는 것. 결국, 실제 식사에서는 평소보다 적게 먹게 된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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