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이 넘어 아버지가 된 사람은 손자 대에서 자폐증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에서는 50살이 넘어 자식을 낳은 남성은 30대가 되기 전에 자식을 낳은 남성보다 손자의 자폐증 발병률이 2.2배가량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932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스웨덴 인구 36,859명을 대상으로 증례 대조 연구를 시행했다. 3대에 걸쳐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각각 아버지가 되었을 때 나이가 몇 살인지, 그리고 자녀는 자폐증 발병률이 어느 정도인지 관련성을 분석했다.
아버지가 된 시기가 20~24살인 그룹과 비교했을 때, 40~44살 그룹은 1.45, 45~49살 그룹 1.83, 50살 이상 그룹은 2.26배씩 자녀 자폐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 관해서도 같은 연구를 진행했지만, 남성보다는 연관성이 적었다.
자식의 성별이 어느 쪽이냐에 따라서도 자폐증 위험 정도는 다르게 나타났다. 손자는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낳았을 때 20~24살이었던 그룹과 비교했을 때 40~44살이었던 군이 1.23, 45~49살 그룹은 1.60, 50살 이상 그룹은 1.67로 자폐증을 앓을 위험이 커졌다.
손녀는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낳았을 당시 나이가 40~44살이었던 군이 1.32, 45~49살 그룹은 1.34, 50살 이상 그룹은 1.79 50살 이상은 1.7로 자폐증을 앓을 위험비가 올라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저널 정신의학(JAMA Psychiatry)에 게재되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