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인 행동 시 활성화되는 세포 발견

이타적인 행동 시 활성화되는 세포 발견

브레인 뉴스

브레인 38호
2013년 02월 06일 (수) 19:50
조회수9538
인쇄 링크복사 작게 크게
복사되었습니다.

최근 미국 한 연구진이 이타적 행동을 할 때 활성화되는 세포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듀크대학 과학자들은 붉은털원숭이를 대상으로 이타심에 뇌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 알아보았다. 연구팀은 붉은털원숭이가 할 수 있는 ‘주스 나누기’ 게임을 고안하고 뇌에 전극장치를 연결해 어떤 행동을 할 때 뇌의 어느 부위가 활성화되는지 확인했다. 게임 방식은 원숭이한테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 여러 가지 형태를 선택해 ‘자기만 주스 마시기’, ‘다른 원숭이가 주스를 마실 수 있게 하기’, ‘아무도 못 마시게 하기’의 세 가지 중 하나를 할 수 있게 했다.

게임 결과, 당연하게도 제일 우선되는 것은 이기적 행복감이었다. 이기적이거나 이타적인 행동을 할 때 뇌에서는 서로 다른 반응이 나타났다. 혼자만 주스를 마시는 이기적 행동을 할 때 원숭이의 뇌에서는 보상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되는 안와전두피질이 활성화되었다.

감정이입 등 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전대상회 영역은 이기적 행동뿐 아니라 이타적 행동을 할 때도 활성화되었다. 다만 활성화되는 뉴런이 각각 달랐는데, 일부 뉴런은 원숭이가 스스로 주스를 마시게 할 때 활성화되었다. 나머지 뉴런들은 이웃에게 주스를 주는 이타적 행동을 할 때 활성화되었다.

연구진은 연구결과에 대해 “원숭이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밝히긴 어렵다”며 “원시적 감정이입을 만들어내는 데 뇌의 특정 영역이 관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리경험과 보상이 자선활동 같은 이타적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지에 발표되었다.

글. 브레인 편집부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