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씨구 좋다!” 우리가락으로 건강한 행복 찾아

“얼씨구 좋다!” 우리가락으로 건강한 행복 찾아

일지아트홀 ‘참아리랑 힐링콘서트’…벤자민학교 학생 특별공연도 있어

“몸이 풀리면 춤이 되고, 마음이 풀리면 노래가 된다. 놓아야 풀리고, 풀리면 기운을 타고 놀 수 있다. 잘 놀아야 몸과 마음이 행복해진다.”

▲  25일 일지아트홀은 참아리랑 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

소리꾼의 선창과 꽹과리, 장구소리에 맞춰 관객도 북을 치며 무대와 객석이 동시에 공연장이 되는 콘서트가 열렸다. 일지아트홀(관장 선풍 신현욱)은 11월 25일 저녁 7시 30분 올해 여섯 번째 정기 무대로 ‘참 아리랑 두 번째 이야기-아리랑 조화신공’ 공연을 개최했다.

▲ 신현욱 관장의 피리연주 속에 영상메시지를 통해 아리랑의 참뜻을 전했다.

신현욱 관장의 피리 소리가 공간을 채우는 동안, 무대 뒤에서는 산수화를 배경으로 우리 정서 속에 깊이 뿌리내린 아리랑의 참뜻을 전하는 영상 메시지가 나타났다. 우리 민족의 가장 오래된 민요 아리랑과 가장 오래된 깨달음의 경전 ‘천부경’을 맺어낸 해석이 남다르다. 남녀의 헤어짐을 노래한 가사의 내부에는 참 나를 알고 찾아가는 인간완성의 깊은 깨달음이라는 참 뜻이 담긴 노래가 아리랑이라 했다.

▲ 신현욱 관장의 신명나는 연주장면

이어 신현욱 관장의 장구와 꽹과리 소리가 빚어내는 신나는 가락에 따라 관객들은 “둥둥~ 둥두둥~” 북을 치고 몸을 흔들며 굳어있던 몸과 마음 속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공연자와 관객, 무대와 객석이 따로 없는 ‘판’이 펼쳐졌다.

▲  일지아트홀 힐링콘서트에서 관객들은 참소리꾼 이숙경 씨에게 제주도아리랑을 배웠다

참소리꾼 이숙경 씨와 함께 흥겨운 제주도 아리랑을 배우고 힘차게 부르니 가슴 속 답답함은 사라지고 어느새 어깨춤이 절로 났다.

신명나게 기운을 풀어내고 나니 다시 에너지를 충만하게 채우는 순간이 왔다. 신현욱 관장은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아리랑 조화신공’ 기공을 선보였으며 참석자들도 따라하며 에너지를 충전했다. 기운을 타고 노니 부드러운 춤인 듯 역동적인 무예인 듯 했다.

▲ 신현욱 관장은 힐링콘서트에서 기공 무예인 '아리랑 조화신공'을 선보였다.

신 관장은 ‘아리랑’ 각 글자마다 기공 동작을 취하며 의미를 풀어나갔다. “아~”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펼치고, “리~” 기운을 타고 천천히 반원을 그려 팔을 내리고 손바닥을 땅으로 향해 땅의 기운을 받아들인다. ”랑~“ 두 팔이 가슴 앞으로 와 크게 사람을 끌어안은 듯 원을 그려 큰 사랑을 담는다. 아리랑은 우리 고유의 사상 ‘천지인’을 상징한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의 특별공연에 큰 박수
신현욱 관장, 장학증서 전달 “끼와 열정 넘치는 학생에게 무대 오를 기회를 많이 줄 것”

이날 특별공연으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벤자민학교 2기 충남학습관 임소은 양(18세)과 서울강남학습관 임진경 양(18세)은 걸그룹 레드벨벳의 ‘둠둠 (dumb dumb)'노래에 맞춰 끼와 재능을 펼쳤다. 또한 두 학생은 신현욱 관장의 우리 가락 창작곡 ’흔들어봐’에 맞춰 무용을 만들어 관객들이 모두 일어선 가운데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만들었다.

▲  힐링콘서트 무대에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임진경, 임소은 학생의 특별공연도 펼쳐졌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고교 완전 자유학년제 대안학교로, 학생들은 1년 동안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아 다양한 체험과 도전을 한다. 그중 하나가 예술 활동이다. 춤 노래, 연주 및 공예 등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멘토를 만나고 직접 무대에 서는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신현욱 관장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내년 새롭게 기획하는 힐링콘서트에는 끼와 열정이 넘치는 벤자민학교 학생들에게 무대경험의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자 한다. 멘토로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  신현욱 관장은 벤자민학교의 학생들에게 끼와 재능을 펼칠 무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소은 양은 “이렇게 큰 무대에 서는 것이 영광이고 행복했다. 공연 때 사람들의 반응이 없으면 의기소침해지곤 했다. 이제는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 쉽지 않아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임진경 양은 “무대에 서면서 좀더 즐기게 된 것 같다. 전에는 무대가 평가받는 자리로만 느껴졌는데 소은이가 즐기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더 버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공연 후 신 관장은 무대에 오른 벤자민학교 두 학생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  신현욱 관장은 힐링콘서트 무대에 선 벤자민학교 임진경, 임소은 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일지아트홀 힐링콘서트는 현대인이 잃어버린 건강의 회복, 몸과 마음의 힐링을 통한 자기 성찰 콘서트이다. 선풍 신현욱 대표는 ‘아리랑 조화신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끈다. ‘아리랑 조화신공’은 우리 정서 속에 면면히 이어지는 민요 ‘참 아리랑’을 주제로 몸과 마음의 균형과 조화를 되찾고 참된 나를 알아가는 힐링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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