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다시 태어나는 여성
에스트로겐의 부족은 뇌에서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곳곳에 적신호를 보내는데 그 대표적인 현상이 갱년기 증상이다. 그중 칼슘 흡수를 돕는 여성 호르몬의 수치가 적어지면서 나타나는 골다공증이나 퇴행성 관절염은 연락도 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골다공증과 같은 질환은 과도한 염분 섭취를 줄이며 무게를 싣는 운동인 걷기 등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의 주성분이 되는 칼슘은 우리 몸의 수축 작용에도 관여를 하는데 칼슘 흡수가 떨어지면 수축작용이 약해져 근육이 탄력을 잃게 된다. 자연히 골반 근육도 처지게 되어 조금만 크게 웃어도 소변이 찔끔 나올 수 있다.
폐경이나 출산 후에 나타나는 이러한 요실금은 골반 근육 운동과 괄약근 조이기 운동으로 치료 및 예방이 가능하다.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적어지는 갱년기에는 적신호만 오는 것은 아니다.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남성 호르몬이 상대적으로 많게 되는 중년 여성은 이전보다 훨씬 활동적이고 적극적이 된다. 바로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의 원천이다. 이런 갱년기의 장점을 알고 잘 활용한다면 적신호를 청신호로 바꾸고 ‘제2의 인생’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