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두뇌개발유아법 '잼잼 도리도리'

머리가 좋아지는 운동

뇌2003년4월호
2010년 12월 07일 (화)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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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잘한다, 잼잼 도리도리”

손주의 재롱이 낙인 할머니 할아버지들. 틈만 나면 아기 앞에서 주먹을 쥐락펴락,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잼잼 도리도리를 몸소 가르친다. 어설프지만 열심히 따라하는 아기를 보며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고.

한국 사람이라면 어린시절 ‘잼잼 도리도리’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한국 토종 육아법이라 할 수 있는 잼잼 도리도리에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일까?

간단한 동작이지만 여기에는 동양사상의 핵심인 음양오행 사상과 하늘의 이치가 담겨 있다. 잼잼은 본래 ‘주앙주앙’의 줄임말이다. 주앙주앙을 빨리 하다보니 잼잼이 된 것이다. 주앙주앙은 동양의 음양오행 사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주主’는 하늘, 중앙을 상징하며, 앙仰’은 받들어 모신다는 의미다. 다섯 손가락은 오행을 상징하고 손가락이 모이는 손바닥 중앙은 우주를 의미한다. 즉 잼잼은 오행이 하늘을 받드는 것을 상징한다.

‘도리’는 ‘길 도 道’와 ‘다스릴 이 理’로 하늘의 이치를 말한다. 잼잼하면서 동시에 도리도리하며 머리를 흔드는 것은 땅이 하늘을 모시는 데 있어 반드시 하늘의 이치를 따라야 한다는 것을 가리키기 위함이다. ‘잼잼 도리도리’는 우리 선조들이 우주 삼라만상의 이치를 쉽게 가르치기 위하여 만든 체험교육인 셈이다.

또한 잼잼 도리도리는 탁월한 두뇌개발법이기도 하다. 동양의학에서 손은 인체의 모든 경락과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경락과 혈을 자극하면 뇌가 그에 따라 반응하는데 손은 모든 경락과 연관되어 있어 신체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손을 많이 움직이는 것은 그만큼 뇌를 자극하는 것이다. 또 뇌지도를 보면, 손과 연관된 신경세포군이 다른 신체 부위와 비교해 훨씬 넓게 퍼져 있다. 그러니 잼잼 동작을 많이 하면 할 수록 뇌에 자극이 많이 가게 된다고 할 수 있다.  

동양에서는 목 부위를 5번 차크라라고 하여, 정신과 몸을 이어주는 곳으로 본다. 육체에 매인 자아가 무한한 영성의 하늘인 6번 차크라, 즉 뇌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관문인 것이다. 목에는 수많은 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긴장하거나 피곤하면 가장 먼저 굳어 오는 곳이기도 하다. 머리를 흔드는 도리도리의 동작은 뇌로 통하는 경락과 혈관, 신경의 작용을 원활히 하도록 근육을 이완시키는 동시에 강화시켜준다.

주앙주앙
양손을 쫙 폈다가 주먹쥐는 동작을 30회 차례 단위로 끊어서 여러번 반복한다. 손동작과 함께 팔을 앞, 양옆, 위로 쭉 뻗은 자세로 손의 감각이 깨어남과 동시에 팔의 힘이 강화된다. 손에 분포된 혈과 신경세포들이 자극됨에 따라 뇌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리도리
바르게 선 자세에서 양손을 편안하게 늘어뜨리고 고개를 뒤로 살짝 젖힌 채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흔든다. 천천히 하다가 익숙해지면 빠르게 흔들어 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소 고개와 등을 앞으로 숙이고 다니는 버릇이 있어 뒷골, 뒷목, 어깨가 긴장상태로 굳어 있다. 이 동작을 계속하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때 멈추지 않고 계속 동작을 하면 통증이 차츰 가시고, 머리가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글 | 송영주
gpapa3@danh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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