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단기 4345년)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블루오션이 있을까? 돈이 많이 들고 절차가 까다롭기는 하지만 달에도 갈 수 있고, 논란이 많기는 하나 학문적으로는 인간복제까지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2012년을 사는 이들에게도 도통 알 수 없는 하나가 있다.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바로 '뇌'가 그것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지 않던가. 오래전 우리 선인들이 그러했듯, TV를 손에 들고 다니고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과도 얼굴을 보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2012년의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뇌'는 미개척 영역이자 마지막 블루오션이다.
파내도 파내도 알 길 없는 인간의 '뇌'를 주제로 매년 3월 셋째 주가 되면 전 세계 60개국에서 '세계 뇌주간(World Brain Awareness Week)'을 갖고 각종 세미나와 대중 강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제뇌교육협회(IBREA, 회장 이승헌)가 전국 지역뇌교육협회와 함께 '브레인 엑스포 2012: 비폭력, 정서 그리고 명상'을 주제로 12일부터 24일까지 국내 14개 주요 도시에서 무료 대중세미나를 개최한다.
세계 뇌주간을 맞이하는 첫 뇌교육 세미나는 13일 오전 10시 대구(대구경북디자인센터 아트홀)와 광주(광주국학원)에서 동시에 열렸다.
대구에서는 '학습과 정서 불균형, 아이 미래 망친다'는 주제로 한국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자 국내 유일의 뇌 전문 잡지인 <브레인>의 장래혁 편집장(사진)이 나섰다. 장 편집장은 21세기가 원하는 인재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 창의성과 인성, 전문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국내 교육의 불균형을 지적한다. 이를 통해 21세기 시대가 원하는 교육으로써 '뇌교육'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강의했다.
장 편집장은 "인류 물질문명을 이끈 서양의 과학이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뇌'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은 이미 수천 년 전에 '뇌'가 가진 본질적인 가치를 꿰뚫어보고 이를 인재교육의 근간으로 삼고 생활 속에서도 실천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광주에서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심준영 교수(사진)가 '뇌를 깨우는 운동과 생명전자'에 대해 강의했다. 심 교수는 근원적인 생명의 최소 단위인 '생명전자'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긍정적인 사고와 에너지의 중요성을 전했다. 또한 끊임없이 신경계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뇌와 몸의 관계를 통해 '운동'과 '매력'의 상관관계도 풀어냈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상호관계를 강조하는 심 교수는 "이러한 모든 것이 본래의 상태를 회복시켜주는 뇌교육의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라며 "육체적인 차원에서부터 고차원적인 의식 수준의 영역을 넘나들며 과학적 이론과 체험학습이 가능한 것이 뇌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장래혁 편집장과 심준영 교수 외에도 글로벌사이버대 하태민 뇌교육융합학부 교수(창의인성 함양을 위한 뇌교육),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오미경 교수(자기주도적 학습방법과 뇌교육), 비알집중력의원 전열정 원장(학업성취의 키워드 - 집중력) 등 뇌교육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강사진들이 나섰다.
지난해 UN을 통해 중남미 엘살바도르의 한 공립학교에서 진행된 뇌교육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국제적으로 뇌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국제뇌교육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UN본부에서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뇌교육 확대방안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한편, 국제뇌교육협회장인 이승헌 회장의 저서 <세도나 스토리(The Call of Sedona)>가 지난 2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유력 4대 일간지(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USA투데이, LA타임스)의 베스트셀러에서 선정된 데 이어 국내와 일본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세계 뇌주간을 맞아 진행되는 '브레인 엑스포 2012'는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 기관인 국제뇌교육협회와 전국 14개 지역뇌교육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유아청소년 뇌교육 인증기관인 (주)BR뇌교육이 주관한다. 지역 공개 세미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주관기관 대표 문의처 1544-9700으로 하면 된다.
글. 강천금 객원기자 hopeforworld@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