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 여름이 찾아왔다. 우리나라의 여름이 더 더워지고 햇빛이 더 따가워지면서 시원한 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때, 몸에도 좋고 시원한 한방 생주스를 한 잔 만들어 마시면서 더위에 지친 몸을 보해주는 것이 어떨까?
수박 오미자 주스
여름이면 나는 제철과일인 수박은 다량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여름철 탈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오미자는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고 신장의 기능을 보해주는 역할을 한다. 새콤한 오미자와 달콤한 수박이 만나 오묘한 맛을 내는 수박 오미자 주스는 여름철 더위에 지치기 쉬운 우리 몸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수박 200g, 오미자 우린 물 50mL, 레몬즙 1작은 술, 꿀 1큰술
① 수박 씨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깍둑썰기한다.
② 수박, 오미자 우린 물, 레몬즙, 꿀을 믹서기에 함께 넣고 간다.
③ 수박이나 오미자의 씨가 남아 있으면 걸러내고 컵에 담아낸다.
포도 연자육 주스
제철 포도는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구연과 과육 과당이 기력을 회복시키는 효과도 있다. 연자육은 기력이 달리고 심신이 피로할 때 휴식과 함께 권하는 음식이다. 여기에 아스파라거스를 넣어 갈아 마시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들의 기력을 회복시키고, 집중력을 높여 주는 좋은 음료가 된다.
포도 100g, 연자육 달인 물 150mL
연자육 20g, 아스파라거스 20g, 꿀 1큰술
① 포도는 씨와 껍질을 제거한다.
② 연자육은 핵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볶은 후 곱게 갈아놓는다.
③ 연자육 가루와 포도를 함께 넣고 간다.
④ 연자육 달인 물과 아스파라거스를 첨가해 간다.
⑤ ③과 ④를 섞어 꿀을 넣고 다시 한 번 간다.
Tip. 연자육은 연꽃이 지고 나면 생기는 연밥의 씨를 말하는 것으로 한약재 파는 곳에서 구할 수 있다. 연자육의 핵을 제거한 뒤 연자육 100g에 물 2L 정도를 붓고 센 불에서 한 번 끓으면 약한 불로 바꿔 물의 양이 1/4쯤 줄어들 때까지 끓인 후 식혀서 냉장 보관한다. 남은 건더기는 믹서에 갈아 콩국처럼 마셔도 좋다.
토마토 복령 주스
소화 작용을 촉진하는 토마토는 위장을 좋게 하여 식욕을 돋우고 갈증을 없애기 때문에 여름철에 섭취하기 제격이다. 복령은 신령스러운 약이라 불릴 정도로 몸에 이로운 식품으로 만성 소화기 질병에 효과가 있으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과 불면증에도 좋다. 토마토와 복령으로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주스를 만들어 보자.
토마토 1개, 복령 20g, 복령 달인 물 100mL, 꿀 1큰술
① 토마토는 꼭지를 따고 적당한 크기로 썬다.
② 마른 복령은 복령 달인 물에 넣어 불려서 쓰면 된다. 복령을 달이고 난 뒤의 건더기를 사용해도 된다.
③ 분량의 재료를 믹서에 모두 넣고 한번 갈아준 후, 꿀을 넣고 다시 곱게 간다.
Tip. 복령은 버섯의 일종으로 한약재 파는 곳에서 구할 수 있다. 주스에 사용할 때는 베보자기 등으로 감싼 뒤 맑게 끓여 사용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달인 물은 냉장 보관을 해야 하며,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