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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2004년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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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08일 (수)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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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살자’
거실 중앙에 걸려있는 가훈이다. 그러나 이 집 사람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지팡이에 의지해 등장하는 호호백발 할아버지는 알고 보니 택견 명인. 대대손손 내려온 집안의 전통인 일요일 아침수련을 철저히 고수한다. 할아버지의 무시무시한 수련 명령 아래 서서히 드러나는 가족들의 개인기.
앞치마를 두르고 설거지와 빨래를 도맡아 하는 공처가 아버지는 태권도 고수요, 사람 좋아 보이는 어머니는 공중 2회전 돌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무술대회 3연속 우승자, 이웃집 언니같은 새침한 딸은 우아한 발레형 무술의 대가란다. 허구헌 날 술 퍼먹고 밤늦게 들어오는 삼촌은? 그렇다. 취권 고수다.
온가족의 무술 합계가 도합 1백17단에 이르는 울트라 초절정 무술 가족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런데 아뿔싸! 자신들이 얼마나 처참하게 당할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이 집에 숨어 들어온 자가 있었으니, 세상 물정 모르고 어리버리한 IQ 30의
도둑 형제였던 것이다.
초절정 무술 패밀리의 요절복통 해프닝
점프는 무술 고수 집안에 도둑이 들면서 일어나는 유쾌한 해프닝으로 시종일관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강렬한 비트에 맞춰 절도있는 무예 동작을 선보이는가 하면 관객의 눈높이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태권도, 택견, 취권, 아찔한 아크로바트 그리고 탱고 음악에 맞춘 코믹한 러브씬까지 그야말로 버라이어티 쇼의 절정을 이룬다.
공중을 붕붕 날아다니는 배우들의 열정과 코믹 연기에 현기증이 날 정도로 웃다 보니 어느새 한시간 반이 훌쩍 지나버렸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답게 꼬마 관객들이 많아 공연장 안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실 줄을 모른다. 이렇게 웃어 보는 게 대체 얼마만이냐.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몽땅 날아간 듯 하다.
사실 필자가 이 공연에 열광한 데는 개인적인 취향도 다분히 섞여 있음을 미리 고백해야겠다. 사춘기 때, 비록 일본 만화를 그대로 베낀 해적판일지언정 시대를 풍미하던 무협만화 권법소년 용소야와 한주먹 시리즈를 섭렵하며 자랐고, 무법천지의 세상을 평정할 진정한 고수가 되는 꿈을 꾸었던 한 소녀에게 이 별난 무술가족과의 상봉이 어찌 반갑지 않을 수 있으랴. 게다가 20대 여성층 마니아가 주를 이루는 외국 번안 뮤지컬도 좋지만, 우리 정서를 반영한 창작 뮤지컬은 더욱 좋다는 터무니없는 편견을 가진 필자이기에 이 공연이 아주 흡족한 공연이었음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제작, 숙성기간 3년 7개월!
그리하여 공연을 보고 나서 제일 궁금했던 건 “이 기발한 공연을 만든 사람이 대체 누구냐?”하는 것. 본 작품 연출자는 난타의 세 번째 연출자이기도 한 최철기 씨. 이미 난타를 연출하면서 넌버벌 퍼포먼스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건 알아차렸을 테고, 소재는 어떻게 무술에서 가져왔을까? 그 계기는 몇 해 전 우연히 본 TV 프로그램으로 거슬러 간다.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태권도를 다룬 프로그램이었는데, 이를 보면서 무술과 연극을 결합한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단다. 태권도도 ‘기무치’처럼 주도권을 빼앗기기는 싫었다나.
하지만 막상 공연 제작은 쉽지 않았다. 출연 배우들의 연습기간만 총 2년 여(대부분의 공연이 3개월 정도의 제작기간을 소요하는 것을 감안할 때 그 노력을 짐작하고도 남겠다). 점프의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연기에다 무술, 아크로바트 실력까지 겸비해야 한다. 하지만 무술 유단자는 연기가 부족하고, 연기자들은 무술 실력이 형편없었다. 지금의 현란한 기술을 익히기까지 분야별로 혹독한 트레이닝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이 과정에서 한 달에 2~3명은 각종 부상에 시달려 연습을 중단해야할 위기에 처했고 조연출은 본업 외에 부항 뜨는 기술로 배우들의 통증을 달래주어야 했다(덕분에 현재 공연예술계 최고의 부항기술 권위자로 등극했지만). 어찌되었건 이 모든 걸 넌버벌 퍼포먼스라는 이름 아래 결집시키려는 부단한 노력이 마침내 점프를 탄생시켰다.
세계적인 도약을 꿈꾸는 점프
점프는 같은 비언어 퍼포먼스이지만 기존의 ‘난타’나 ‘도깨비 스톰’과는 다르다. 이들 공연이 주로 타악 위주로 흐르는 데 비해 ‘무술’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가져온 것도 그렇고, 비언어 퍼포먼스의 약점인 ‘단조로움’과 ‘지루함’을 해소할 수 있는 가족 중심의 이야기 구조를 택했다는 점도 그렇다. 더구나 점프는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의 화려한 공중 무술연기와 무대에서 터지는 열정이 있어 한순간도 관객을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다.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한국관광상품으로서의 매력 또한 충분하다. 비언어 퍼포먼스로 이뤄져 언어의 제약을 받지 않는 데다 공감 가능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어 스토리를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다. 더구나 동양 무술이라는 이색적인 소재가 외국인들에게는 충분히 관심을 끌만하다. 이런 이유로 기획사인 (주)예감은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점프를 외국인 관광상품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연출가 최철기 씨는 ‘세계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길은 우수한 문화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점프’를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작품으로 키워내고 싶어한다. 배우들의 땀 냄새와 열정, 생명력이 가득한 공연에 한국적인 소재라. 이런 공연이 한국에 있어 줘서 정말 다행이다.
공연 일정 2003년 11월 21일~2004년 1월 24일, 제일화제 세실극장, 문의 02-722-3995
글│전채연
missing01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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