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셀럽 17회 ‘화병과 뇌’에 출연한 제주관광대학교 정신간호학과 김경란 교수가 ‘세로토닌 하라’라는 주제로 브레인클래스를 진행한다.
우리 몸에는 50여 개 종류의 신경전달물질이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의 감정상태를 결정하는 세 가지 신경전달물질은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이다.
도파민은 쾌락의 정열적 움직임, 긍정적인 마음, 성욕과 식욕 등을 담당하고, 노르아드레날린은 불안, 부정적 마음, 스트레스 반응 등을 담당한다. 그리고 세로토닌은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게 한다.
김경란 교수는 세로토닌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세로토닌 분비가 원활한 사람의 특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 번째 경쟁에 강하다.
학교든, 회사든 경쟁이 필수가 된 오늘날 다른 사람에 의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이 흔들리지 않는다. 두 번째 스트레스 상황을 접했을 때 빠르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 즉 역경지수가 높다. 그리고 세 번째 충동적인 감정을 잘 다스린다.
이렇게 중요한 세로토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김 교수는 세로토닌은 음식을 먹고 소장에서 음식물이 흡수되는 과정에서 세로토닌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한다.
소화기관에 만들어진 세로토닌이 혈류를 타고 뇌에 전달이 되면 신경전달물질로서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세로토닌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거나 뇌까지 전달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우울감을 느끼게 되고 심할 경우에는 우울증을 호소한다.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잘 안되거나 속 쓰림 등으로 소화기내과를 찾는 환자들 중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는 복부의 문제가 우울증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김 교수는 우울증 예방을 위한 복부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뇌와 장의 관계를 설명한다.
브레인클래스 ‘세로토닌 하라'는 유튜브 브레인셀럽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글. 박수진 (브레인셀럽 PD/brainceleb20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