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이슈를 뇌로 풀어보는 브레인셀럽 16회 ‘자폐 스펙트럼과 뇌' 2부에서는 ‘아프리카에는 자폐가 없다’를 주제로 자폐아를 위한 통합교육과 맨발걷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문가 셀럽으로는 30여 년간 통합교육을 연구해온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교수이자 맨발학교 교장인 권택환 교수를 초청해, 브레인셀럽 장래혁 MC(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학과장)과 함께 토크를 진행한다.
아프리카에는 정말 자폐가 없을까? 권 교수는 아프리카에 자폐가 없다는 말은 ‘맨발로 뛰어 노는 자연친화적 환경은 자폐증세 완화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아프리카에는 자폐가 없다는 말은 자폐를 가진 前수영선수 김진호씨의 어머니가 쓴 저서 <자폐아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에 나오는 말이다. 유현경씨는 어린 진호씨를 아프리카 원주민처럼 달랑 트렁크 팬티 한 장에 맨발로 시골분교 운동장을 마음껏 뛰어다니게 했다.
이렇게 서너 달이 지나는 사이 진호씨의 모습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한다. 진호씨는 이후 일반학교를 진학해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되었고 장애인 수영 세계랭킹 3위의 최고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권 교수는 김진호씨의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통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반학교에 진학한 진호씨는 비 장애 학생들과 어울리며 사회성, 의사소통 능력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수영선수로 활동하며 통합교육의 긍정적 효과를 증명했다.
또한 권 교수는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많은 학생들이 정서행동장애가 개선되고 스트레스 뇌파가 떨어지는 것을 체험하고, 지난 2013년 맨발학교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특수교육대상의 경계급 학생을 줄여보고자 설립했지만 맨발학교의 취지와 맨발걷기 효과에 크게 공감한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하며 현재 맨발학교는 전국 70여 개 학교와 5천 여 명의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브레인셀럽 16회 ‘자폐 스펙트럼과 뇌' 2부‘아프리카에는 자폐가 없다’는 8월 22일 월요일 오전 11시 브레인셀럽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글. 조하린 기자 (브레인셀럽 PD/brainceleb20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