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아! 나의 뇌를 보여주렴

거울아! 나의 뇌를 보여주렴

뇌2003년6월호
2010년 12월 07일 (화)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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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로 선천적인 뇌 쓰기 유형 판별하기

오늘 강의를 잘 듣기 위해서는 특별히 손거울이 필요하다네. 거울을 바라보고 자신의 얼굴을 관찰하며 내 강의를 듣게나. 우선, 이마의 골상을 관찰해서 본인이 좌·우뇌 가운데 어느 뇌 쓰기가 더 강한지 알아 볼 참이야.

본래 두골의 형상에서 사람의 성격을 비롯한 심적 특성 및 운명 등을 추정하는 골상학이란 학문이 있었다네. 활발하게 쓰는 뇌 부위는 부피가 커지거든. 부피가 커지면서 뇌가 뼈를 밀치고 도드라져 나오지. 좌·우뇌가 도드라지는 정도에 따라 본인의 뇌 쓰기의 유형을 알 수 있다네.

자! 자신의 이마를 거울에 비춰보게나. 왼쪽과 오른쪽 가운데 어느 쪽 이마가 더 도드라졌는가. 눈으로 봐서 잘 모르겠으면 손으로 이마를 만져보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천천히. 좀 더 도드라진 부분이 느껴지는가? 왼쪽이 더 도드라졌다면 선천적으로 좌뇌가 우세한 소양이 있는 것이고, 오른쪽이 더 도드라졌다면 우뇌가 더 우세한 소양이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손으로 만져 봐도 도드라짐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 그럼, 좌·우뇌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발달했다고 생각하게나.

웃을 때 입 꼬리 모양으로 후천적인 뇌 쓰기 유형 판별하기

이마의 도드라짐으로 선천적으로 어느 뇌 쓰기에 더 소양이 있는 지 알 수 있다면, 이번에는 후천적으로 어느 뇌를 더 많이 활성화 시키려고 노력했는가를 판별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살짝 웃어보게나. 살짝 웃는 것으로 성이 차지 않는다면 활짝 웃어보게. 웃을 때 오른쪽과 왼쪽 가운데 어느 쪽 입 꼬리가 더 올라가는지를 관찰해 보게. 만약 왼쪽 입 꼬리가 올라갔다면 입을 들어 올리는 양쪽 근육 중 왼쪽이 더 발달했다는 의미이고, 이는 왼쪽 입 꼬리를 들어올리는 운동신경과 연결된 우뇌가 더 긴장되어 있음을 말한다네. 우뇌가 긴장되어 있다는 것은 평소 많이 쓰기 때문에 수시로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지.

선천적으로 우뇌형, 후천적으로도 우뇌형
타고나길 우뇌 쓰기에 더 소양이 있으면서, 후천적으로도 우뇌를 활성화 시키는 쪽으로 노력해 옴. 오른쪽 이마가 도드라지며, 웃을 때 입꼬리가 왼쪽으로 올라간다.

선천적으로 우뇌형, 후천적으로 좌뇌형
타고나길 우뇌 쓰기에 더 소양이 있으나, 후천적으로 좌뇌를 활성화 시키는 쪽으로 노력 해 옴. 오른쪽 이마가 도드라지며, 웃을 때 입꼬리가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선천적으로 좌뇌형, 후천적으로도 좌뇌형
타고나길 좌뇌 쓰기에 더 소양이 있으면서, 후천적으로도 좌뇌를 활성화 시키는 쪽으로 노력 해 옴. 왼쪽 이마가 도드라지며, 웃을 때 입꼬리가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선천적으로 좌뇌형, 후천적으로 우뇌형
타고나길 좌뇌 쓰기에 더 소양이 있으나, 후천적으로 우뇌를 활성화 시키는 쪽으로 노력 해 옴. 왼쪽 이마가 도드라지며, 웃을 때 입꼬리가 왼쪽으로 올라간다.

또 눈을 보고도 알 수 있어요. 눈의 크기가 좌, 우가 똑같지 않고, 어느 한쪽이 작거나 처진 눈이 있거든. 왼쪽 눈이 쳐지거나 작다면 오른쪽 뇌를 더 많이 쓰고 있다는 이야기지. 피곤할 때 오른쪽 눈이 충혈이 잘 된다면  좌뇌를 우세하게 많이 쓰고 있다는 의미고, 또 음식물을 씹을 때 왼쪽으로 주로 씹는다면 우뇌 쓰기가 더 활성화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어. 좌, 우뇌 가운데 힘센 쪽이 먼저 선택하려는 힘을 갖게 되기 때문이지. 이처럼 평소 생활 습관을 관찰하면 자신이 어떤 뇌 쓰기 유형인지 판별할 수 있어요.


좌·우뇌를 균형있게 활성화 시키자

좌·우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보다는 균형있게 발달시키는 게 더 좋지. 그러나 좌뇌 1, 우뇌 1의 비율로 균형 있게 뇌를 활성화 시키는 것보다는, 좌뇌 2, 우뇌 3의 비율로 우뇌가 우세한 쪽이 더 뇌를 활성화 시킨 것이라 할 수 있지. 단지 좌·우뇌의 균형만 맞다고 해서  좋은 뇌 쓰기 유형이라 말할 수 없다네. 중요한 것은 뇌 쓰기 행동을 통해 뇌를 얼마만큼 활성화 시키느냐하는 점이지.

그러나, 선척적으로 좌뇌 쓰기에 더 소양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우뇌를 활성화 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네. 뭐든 극단으로 치우치면 해롭거든. 또, 함께 일할 때 본인이 좌뇌 쓰기에 소양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뇌 쓰기에 소양이 있는 사람과 파트너가 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서로 뇌 쓰기가 다르기 때문에 부딪힘이 있을 수 있겠으나 서로 접점만 잘 찾는다면 균형 잡힌 성과물을 창조 할 수 있거든. 우리 ‘너의 뇌를 알라’별에서는 팀을 꾸릴 때 각자 뇌 쓰기 스타일을 분석해서 뇌 쓰기에 있어 균형 잡힌 팀을 꾸리는 노하우가 있다네. 자, 오늘부터 거울을 유심히 들여다보게. 거울 속에 답이 있으니.

 

글│곽문주 joojoo@powerbrain.co.kr  사진│김경아
도움말│조용진 (한서대학교 교수, 한서얼굴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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