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전 국무총리, "21세기 미래인재는 인성과 협동심을 가진 인성영재"

이수성 전 국무총리, "21세기 미래인재는 인성과 협동심을 가진 인성영재"

[2017 대한민국 미래교육 포럼] 이수성 전 국무총리 축사

'2017 대한민국 미래교육 포럼'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인성영재교육의 실제와 전망'을 주제로 열렸다. 교육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유성엽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가 주관했다. 

행사는 1부 공식행사와 2부 교육포럼, 3부 인성영재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번 포럼은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하여 급변하는 세계 사회 속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 교육의 대안으로 인성과 창조력, 문제해결력을 두루 갖춘 인성영재 교육의 실제와 전망을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되었다. 

▲ 축사하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이제는 성적표나 졸업장, 경쟁 위주의 획일적 교육보다 올바른 인성교육으로 창의성과 협동심을 가진 사람이 앞으로의 미래를 끌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축사 전문이다.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미래교육포럼이 국회에서 열리게 된 것을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합니 다. 최근 급변하는 지구촌 변화에 대해 많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고 있고 대한민국 역시 어떤 나라 못지않게 더 빠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그 중에 바른 것도 있 고 또 그릇된 것도 있습니다. 조금 잘 살게 된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비정상적인 경쟁심,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심, 그리고 도덕적 관념이 상실되고 있 는 것도 또한 명백한 사실입니다. 이것은 어른들의 잘못입니다. 사회 분위기가 잘못된 것입니다. 모두가 미래의 변화를 얘기하지만, 교육의 근본 가치는 변하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 대를 얘기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열쇠는 인간의 본질 자체에 있습니다.

바로 '인성'입니다. 나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가치를 우리 선 조들은 나라를 세울 때 이미 만들어 놓았습니다. 대한민국의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이기도 한 '홍익인간'입니다. 우리의 미래 세대들이 홍익정신을 가진다면 미래는 두렵지 않습니다. 민족의 정체 성을 세우는 것이요, 지구촌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는 지혜를 갖는 것입니다.

올바른 인성에서 미래인재의 조건인 창의성이 깨어납니다. 오늘 소개될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이미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설립자인 이승헌 총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나라의 교육 현 실을 한탄하고 염려하는 목소리를 여기저기서 숱하게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바꾸기 위한 책임 있는 노력은 많이 미흡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에 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러한 중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우리 교육 현실의 한계와 문제점들을 해결할 ‘인성’이라는 핵심가치를 들고 2014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 속에서 만난 학생들은 긍정의 에너지가 넘쳤고, 한없는 자유로움 속에서 나태해지지 않고 용기와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경쟁의 굴레 속으로 아이들을 내모는 입시 위주 의 교육을 즉시 멈추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실현하도록 이끄는 혁신적인 교육모델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미래에 대한 열쇠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홍익의 정신을 갖게 하는 것. 시간과 공간의 자유를 허 락하는 것. 하나의 목표가 아니라 다양함을 공존하게 하는 것. 그러면 그 속에서 우리의 미래 세대 들이 스스로 답을 찾고 도전합니다.

21세기는 지식이 아닌 지혜를 터득하게 해야 하는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글. 황현정 기자 guswjd7522@naver.com 
사진. 강나리 기자 heonjuk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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