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조금 다른 선택-인터뷰 2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4기 신입생 면접 배지훈 군
브레인미디어는 지난 10일 벤자민인성영재학교 4기 신입생 면접 대상자들의 이야기를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
▲ 2017학년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4기 신입생 면접을 본 배지훈 군
2017학년도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교장 김나옥)가 10일 4기 신입생을 면접을 했다. 이번 면접을 보았던 학생 중 배지훈 군을 이날 인터뷰했다.
-면접은 어떠셨나요?
"푸쉬업 등 몸을 쓰는 활동과 처음 만나는 아이들과 호흡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벤자민학교의 면접은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는 꿈 스피치 발표, 면접관과의 질의응답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협동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팀플레이, 근력과 신체능력 더불어 인내심을 키우는 신체조절력 테스트, 그리고 삶을 성찰하는 힘을 키우는 인성에세이 평가가 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창업아이디어 대회에서 1등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소재를 통해 그런 결과를 얻으셨나요?
"말하기는 좀 그런데요.(웃음) 물건을 찾는 탐지기였어요. 잃어버릴 것 같은 물건에다가 스티커를 붙여두면 전파교신을 통해 자기가 가지고 있는 탐지기에 신호가 오는 방식이지요. 운이 좋게도 1등을 했네요."
-꿈은 게임기획자라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이런 꿈을 가지게 되었나요?
"어려서부터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게임을 즐길 시간도 없고, 할 수 있는 게임도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만들어보자고 마음먹고 그런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벤자민학교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고 오늘 같이 면접을 보러 왔습니다. 중 3때 이 학교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벤자민학교를 잘 알지도 못하고, 남들보다 1년을 뒤처진다는 것이 걱정이 되었어요. 벤자민학교에서 주최하는 ‘인성영재캠프’를 다녀오고 나서 학교를 자세히 알게 되어 마음이 놓였어요."
-벤자민학교를 만나기 전에는 어떻게 지냈나요?
"여느 학생들과 다르지 않게 학교를 가고, 학교가 끝나면 학원을 가고, 주말에는 게임을 하고, 숙제를 하고 그 패턴의 반복이었어요."
-벤자민학교를 다니면서 어떤 활동들을 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벤자민학교를 통해 제가 품은 꿈과 관련하여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요. 제 또래 학생들 중에는 꿈이 있는 학생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학교가 시키는 대로 안정된 직업을 선택하려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에요.
자기가 어떤 것을 하고 싶어 하는지도 잘 모르고 자신의 꿈도 잘 몰라요. 제가 벤자민학교 활동을 하며 꿈을 이루고 터득한 노하우를 다른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부모님은 벤자민학교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부모님은 제가 고등학교 3년을 다니고 대학을 가고 안정된 직장을 얻기를 바랍니다. 고등학교를 1년 쉬고 벤자민학교에 간다니까, 부모님이 불안해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저는 정말 이 학교에 가고 싶은데, 반대를 하시니까 계속해서 설득했어요. 조금 불안해하시지만, 지금은 저의 간절한 마음을 알고 지지해주세요."
-벤자민학교는 배지훈 군에게 어떤 학교인가요?
"저는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교라고 생각을 해요. 지금 대한민국 학생들은 학교 교육과정에 갇혀서 살고 있거든요.
자신의 생각을 잃은 채 학교가 정한 방식대로만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벤자민학교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알고 좀 더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어요."
글/사진. 김민석 인턴 기자 arisoo99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