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한국인 -_-+’
어느 일간지에서 아시아 각국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그 나라 국민들의 표정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한 결과다. 일본인은 무표정(º_º), 동남아시아인은 호기심(@u@), 그리고 한국인은 화남(-_-+)이었다는 것.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한스러운 일을 겪으며 쌓인 화를 삭이지 못해 생긴 몸과 마음의 여러 가지 고통을 ‘화병(火病)’이라고 한다. 화병은 Hwa-Byung이라 하여 이미 한국에서 유래된 질병으로 세계에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꼽힐링을 활용해 화를 다스리는 무료 건강강좌가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국학신문사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는 변비와 뱃살다이어트, 스트레스, 치매 등 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된 정기강좌의 일곱 번째 시간이었다.
▲ 브레인미디어·국학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배꼽힐링 제7회 무료정기강좌에서 배꼽힐링을 체험하는 참석자들.
이날 강좌는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이자 국민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국학신문사 강나리 기자가 이끌었다. 강 기자는 “요즘 치밀어 오르는 화를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묻지 마 범죄, 우발적인 범죄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는 바로 화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화병의 키포인트는 ‘감정 관리’인데, 현대인들은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와 바쁜 생활로 인해 화가 나도 이를 그때그때 풀거나 해소하지 못하고 화를 쌓아둔 채로 살아간다. 그 결과, 머리는 시원하고 배는 따뜻한 건강 상태(수승화강 水昇火降)와 반대로 머리로는 열이 오르고 배는 차가워진다.
강 기자는 “복부 온도가 떨어진다는 것은 면역력이 약화된다는 말”이라며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의 90% 이상이 장에서 분비되는데, 복부 온도가 낮아지면 장에서는 세로토닌 생성 중단 신호로 오해해 호르몬 분비를 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화를 다스리기 더 어려운 상태가 된다”고 했다.
▲ 브레인미디어·국학신문사 공동주최 배꼽힐링 제7회 무료정기강좌의 트레이너인 국학신문사 강나리 기자
배꼽힐링이 화병에 좋은 이유는 배꼽을 통해 장을 자극하여 세로토닌(행복 호르몬)과 도파민(활력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하고 체온을 높임으로써 면역력을 좋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큰 장점은 화를 가라앉히는 핵심인 ‘전신 이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 기자는 “화를 풀지 못하고 계속 두면 체온이 떨어지고 몸이 굳게 된다. 몸 전반의 순환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배꼽힐링을 하면 장을 중심으로 몸을 편안하게 자극이 되면서 전신을 이완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나리 기자가 말하는 화를 다스리는 세 가지 팁!
1. 장 건강을 관리하라
2. 배꼽 온도를 높여라
3. 호흡을 관리하라
이날 강좌에서는 미국 LA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각) 진행된 ‘건강한 장-행복한 뇌’ 특별 강연 현장 영상도 볼 수 있었다. 배꼽힐링 창안자인 자연치유권위자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과 ‘장-뇌 전문가’인 에머런 메이어(Emeran A. Mayer) 박사(UCLA 의대)가 공동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이날 처음 배꼽힐링을 했는데도 2분 만에 스트레스 뇌파는 떨어지고 집중 뇌파는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화병'을 주제로 진행된 강좌의 트레이너를 맡은 국학신문사 강나리 기자가 다른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배꼽힐링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강좌 참석자들은 “몸이 따뜻해지면서 릴렉스 되는 것이 느껴졌다” “후련하고 편안해졌다” “힐링라이프가 있는데 사용법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음 여덟 번째 무료 정기강좌는 9월 28일 수요일 오후 2시와 저녁 7시 국학신문사 강당(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317 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여덟 번째 강좌의 주제는 '불면증'이다. 대중교통은 지하철 9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선정릉역의 1번 출구 쪽에 있다. 전화 문의) 02-2016-3047
배꼽힐링 무료 정기강좌는 브레인미디어와 국학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배꼽힐링으로 내 몸과 마음은 물론 지역 사회의 건강, 행복을 만드는 공익캠페인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브레인미디어와 국학신문사는 배꼽힐링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글/사진.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