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장-행복한 뇌] 뇌 건강의 비밀, 배꼽에서 찾다

[건강한 장-행복한 뇌] 뇌 건강의 비밀, 배꼽에서 찾다

세계적인 뇌교육자이자 자연치유전문가 이승헌 총장,
UCLA 의대 '뇌腦-장腸 전문가' 메이어 박사와 함께 '배꼽힐링' 주제 美 LA 초청 특강 열어


자연치유건강법인 '배꼽힐링'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이 지난 18일 오후 2시(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굿사마리탄 병원 모슬리-살바토리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에는 세계적인 뇌교육자이자 자연치유전문가인 이승헌 총장(글로벌사이버대)과 '장-뇌 전문가'로 유명한 에머런 메이어(Emeran A. Mayer) 박사(UCLA 의대)가 공동 강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 배꼽힐링을 창안한 일지 이승헌 총장이 18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배꼽힐링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이 총장은 지난 5월 말 출시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화제의 힐링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내 몸과 마음을 살리는 배꼽힐링(Belly Button Healing)》의 저자로 이날 강연을 이끌었다. 이 총장은 먼저 현장을 찾은 300여 명의 LA시민과 관계자들에게 신나는 음악과 함께 배꼽힐링 체험으로 시작했다. 

이 총장은 "우리 피의 50%가 배에 있다. 이를 펌핑해주면 혈액순환에 아주 좋다. 그러면서 뇌에 산소가 공급된다"며 "(배꼽과 그 주변을 펌핑하는) 배꼽힐링은 체온을 높여주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장에는 한국뇌과학연구원 노형철 수석연구원이 참석해 뇌파 측정 기기인 스마트브레인으로 배꼽힐링 전후 뇌파 변화를 선보였다. 노 연구원은 객석에서 자원자를 받아 측정을 진행했다. 배꼽힐링 전 1분, 배꼽힐링을 하는 2분의 뇌파를 측정하자 스트레스 지수는 하락하고 집중력 지수가 높아졌다. 긴장할 때 나오는 H-베타파, 감마파의 면적이 줄어들었다. 즉, 배꼽힐링 2분 만에 릴렉스가 된 것.

▲ 배꼽힐링하는 동안 뇌파의 변화를 측정하고 있는 강연 참석자. 뇌파는 스마트브레인으로 측정하였다.

이 총장은 "이 짧은 시간 내에 일어난 뇌파의 변화는 정말 놀랍다"며 "내 건강은 누가 지켜줄 것인가? 내 행복은, 평화는 누가 지켜줄 것인가? 내 건강과 행복, 평화는 내가 지킨다. 배꼽힐링을 하면 내가 스스로 관리하고 지켜낼 수 있다"고 했다. 

이 총장은 "우리 뇌에는 놀라운 자연치유력, 잠재력이 있다. 그런데 그 기능을 우리가 살리지 않고 있을 뿐"이라며 "자기의 가치를 발견한다는 것은 '깨달음'과 같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뇌를 안다면 깨닫기 위해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생각으로 뇌파가 변하지는 않는다. 배꼽을 자극함으로써 뇌파를, 내 건강과 행복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장과 함께 이날 무대에 오른 에머런 메이어 박사(UCLA 데이비드 게펜 의과대학 심리학, 생리행동학 교수)는 '브레인 것 엑시스(Brain Gut Axis, 뇌와 장 축)'를 강조했다. 메이어 박사는 "장이 소화 및 배설의 역할만을 위해 진화했다고 보기에 장은 훨씬 더 복잡한 기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메이어 박사는 연구를 통해 중추 내장 신경인 미주 신경이 장에서 발생한 정보의 90%를 뇌에 전달하고 다른 곳에는 전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장은 '제2의 뇌'로서 두개골 속에 있는 뇌와 1대 1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는 것이다. 

▲ 세계적인 '장-뇌 전문가' 에머런 메이어 박사(UCLA 의대)가 건강한 장과 행복한 뇌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메이어 박사가 말하는 '제2의 뇌'는 소장과 대장의 긴 튜브 모양의 벽과 식도부터 항문까지 약 9m 정도의 소화관 벽에 심어진 신경다발이다. 제2의 뇌는 약 5억 개의 뉴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척수나 말초신경시스템보다 더 많은 숫자라고 전했다. 

메이어 박사는 "(제2의 뇌는 생각과는 관련이 없지만) 우리가 갖는 감정의 상당 부분이 장에 있는 신경들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위장이 요동치는 것은 육체적 스트레스에 대해 장이 반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메이어 박사는 "질병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 상태, 먹는 것, 유전 정보는 물론 당신이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과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며 "(그런 의미에서 더 많은 이들의 나은 삶을 위해) 이승헌 총장이 제시한 '배꼽힐링'이 건강 차원을 넘어 사회적, 경제적 큰 움직임(movement)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일지 이승헌 총장(좌)과 에머런 메이어 박사가 서로에게 자신의 저서를 전하고 있다.

바디엔브레인(Body & Brain)에서 주최, 주관한 이번 특별 강연은 이승헌 총장의 영문 페이스북(fb.me/ilchi)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다.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배꼽힐링 관련 강좌는 미국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글. 강만금 기자 sierra_leon@live.com
사진제공. 일지리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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