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5일 개최한 제29주년 김양순할머니 추모행사에서 선도문화연구원 김세화 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홍익의 마음을 키워 대한민국 국민의 인성을 회복하자"고 했다.(사진=선도문화연구원)
선도문화연구원은 4월 5일 ‘제 29주년 김양순 할머니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평생 모악산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 잘 살게 해달라는 기도와 수행, 다른 사람들을 도와 홍익인간의 모범이 되는 김양순 할머니를 기리는 행사였다. 선도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전북국학원, 국제뉴스, 전북주간현대, 일지브레인아트갤러리가 후원하여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송지용 전라북도의회 의원, 정성모 완주군의회 의장, 이진철 완주군 비서실장, 전주시청 노동조합 진두영 위원장, 완주군 구이면 송양권 면장을 비롯해 구이면 각종 기관, 단체장과 전북도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하였다.
사전행사로 ‘이중수 풍물패’의 신명나는 풍물 공연, 주요무형문화재 1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주정수 명인의 ‘심청가’ 공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전북학습관 3기 학생들의 벤자민 기공 및 댄스 공연, 선도문화연구원 강사들의 HSP 15단 시범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되었다.
▲ 선도문화연구원은 5일 브레인아트갤러리에서 제29주년 김양순할머니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가한 내외귀빈들.(사진=선도문화연구원)
추도식에서 선도문화연구원 김세화 원장은 올바른 깨달음을 추구하고 세상을 사랑한 김양순 할머니의 숭고한 생애를 소개했다. 김세화 원장은 “행사를 준비하며 김양순 할머니가 처음 모악산에 오셨을 때 마음이 어땠을지 생각했다. 일제 강점기와 6·25 동란을 겪은 매우 어려운 시대임에도 남을 돕는 삶을 사신 할머니는 ‘비록 현실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내 마음을 밝게 갖고 주변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살아야한다’는 모범이 되어주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오늘 할머니의 생애와 그 의미를 돌아보며 우리가 가치 있게 더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도문화연구원은 홍익생활문화운동과 지구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구시민운동은 먼저 자신이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고 더 평화로워지는 작은 실천을 해가는 것부터 시작된다. 이웃과 사회를 위하는 따뜻한 홍익의 마음을 키워 대한민국 국민의 인성이 회복되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선도문화연구원개최 추모행사에서 축사를 하는 완주군의회 정성모 의장.(사진=선도문화연구원)
완주군의회 정성모 의장은 추모사에서 “당시는 복지라는 개념이 없던 시대였다.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본받으면 그것이 현대의 복지 제도의 기본 정신이 될 것”이라며 김양순 할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어려운 사람들을 함께 돕는 사람들이 되자.”고 소감을 밝혔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 허재범 학생이 김양순 할머니에게 헌정하는 추모곡 ‘모악의 아리랑’공연에 이어 참석자들의 헌화와 묵념으로 추모행사가 끝났다. 허재범 씨(20세)은 “감사하고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추모곡을 불렀다. 헌화할 때 이 세상이 좋은 세상으로 변화되기를 바랐던 할머니의 큰 뜻과 염원을 잘 느낄 수 있어 큰 감동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수성 씨(75세, 주민)은 “김양순 할머니의 뜻을 본받아야 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악산을 찾아와 할머니의 뜻을 알고가면 좋겠다. 이와 같은 행사가 매년 계속되어야 한다.”고 했다.
▲ 김양순할머니 추모행사에서 헌정추모곡을 부르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 허재범 군.(사진=선도문화연구원)
■ 김양순 할머니
김양순 할머니는 1896년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집을 나와 수행할 곳을 찾아 백두산부터 제주도까지 두 번을 주유한 끝에 전라북도 모악산의 동곡사(현 천일암) 터에 자리를 잡고 평생 수행하였다. 일제 강점기에 숱한 참상을 경험하면서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잘 살게 해 달라.’는 기도를 평생하며 살았다.
일제강점기와 6.25 동란이라는 고난의 시기를 겪으면서 독립운동 하다가 숨어 다니는 사람들이나 전쟁 중 쫓겨 다니는 사람들을 목숨을 걸고 숨겨주었다. 또한 일제의 수탈과 전쟁으로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시주로 들어 온 곡식으로 밥을 지어 먹였고, 가진 돈이나 재물을 아끼지 않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사람들을 살렸다. 할머니는 평생을 남을 돕고 남에게 공헌하는 홍익인간 정신을 실천했다.
현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뇌교육의 창안자)이 젊은 시절인 1980년에 수행을 위해 모악산 동곡사를 찾았을 때 수행에 매진할 수 있도록 극진한 정성으로 보필해 주었으며, 서기 1987년 음력 2월 28일, 92세의 나이로 입적하였다.
■ 선도문화연구원
선도문화연구원은 각종 외래문화가 우리나라에 도입되기 이전의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인 선도仙道문화를 연구하고 발굴, 복원하여 알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선도문화 학술 사업, 선도문화를 알리는 지도자와 강사 양성, 선도명상 수련 지도, 명상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명상축제 개최, 전통문화와 국경일의 참의미를 알리는 이벤트 사업, 자연보호 및 불우이웃 돕기 사업 등을 전개한다. 또한 선도문화가 현대에 부활한 명산인 모악산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모악산명상여행단을 유치하는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글. 강현주 기자 heonjukk@naver.com/ 사진. 선도문화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