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인성영재들, 광주 지산재를 지키다

벤자민인성영재들, 광주 지산재를 지키다

3기 광주학습관 학생들, 문화재 돌봄관리사 직업체험 자원봉사

광주 문화재돌봄사업단(단장 백승현) 문화재 돌봄 관리사들과 벤자민인성영재학교(김나옥 교장) 3기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만났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30일 광주 지산재에서 문화재 돌봄관리사 직업체험을 했다.

 김민주 학생을 비롯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 5명은 문화재 돌봄 관리사라는 생소한 직업을 체험해 보기 위해 지난 30일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에 있는 지산재(芝齋)를 찾았다. 지산재는 신라 시대 대학자 고운 최치원()을 배향하고 있는 사우로 광주시 유형문화재 10호로 지정되어 있다. 

 광주 문화재돌봄사업단은 시민이 돌봄 현장 견학, 문화재 관리 자원봉사 활동 등에 참여하도록 매달 첫째 주 금요일을 '시민 문화재 돌봄 자원봉사의 날'로 운영한다. 

3월 활동팀으로 참가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은 지산재에서 문화재 관리 상태 모니터링, 한옥 지붕 기와 보수 등 문화재 돌봄 업무에 관해 설명을 듣고, 문화재 청소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 문화재 돌봄관리사 직업체험에 참가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30일 지산재에서 풀을 뽑고 있다.

 이날 직업 체험 교육에 참여한 윤홍익 학생은 "문화재 돌봄 관리사라는 직업이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면서 "전국의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지켜나가는 활동을 계속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주 학생은 "지산재의 의미와 광주에 문화재가 140개나 있는 것을 알았다"며 "김매기가 힘들었지만 문화재 복구작업을 하는 분들의 고충도 알게 되고 새로운 직업도 체험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태현 학생은 "문화재단이라는 단체와 함께 봉사활동을 해 쓰레기 청소나 잡초만 뽑는 게 아니라 문화재에 관해 설명도 듣고, 문화재를 복구하는 체험을 했다. 봉사도 하면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어서 보람찬 하루였다"고 말했다.

백승현 돌봄사업단장은 "문화재 돌봄 사업은 민관 협력으로 문화재의 훼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활동이다." 며 "우리 지역 문화재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눈길이 많으면 많을수록 문화재의 가치가 커져간다."고 강조했다.

▲ 문화재 돌봄 관리사 직업체험을 한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학생들이 돌봄 관리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광주 문화재돌봄사업단은 벤자민 학생들을 '자원봉사의 날'에 매달 초청하고, 연말 활동 우수 학생을 뽑아 시상하기로 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자기 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인 '지구시민'을 양성하는 대안 고등학교이다. B.O.S(Brain Operating System)로 주목받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직업체험 및 사회참여활동을 한다. 

서울·부산·대전·대구 등 전국 18개 지역학습관을 운영하는 벤자민학교는 교수·변호사·CEO·예술가·방송인 등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해 조언한다.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광주학습관.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