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기분이 바닥"…'우울증'에 운동·명상 도움 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기분이 바닥"…'우울증'에 운동·명상 도움 돼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가벼운 운동과 명상이 이러한 우울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조사가 발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럿거스대 연구팀이 이달 초 정신의학저널인 트랜지셔널 사이키아트리(Translational Psychiatry)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을 겪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주 2회씩 두 달간 운동과 명상을 한 그룹의 우울증 증세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우울 증세가 감소한 그룹은 이 기간 동안 정신 집중을 통한 명상과 에어로빅을 각각 30분씩 진행했다. 향정신성 약물 복용 없이 증세가 호전된 것이다. 연구팀은 그동안 우울증 치료가 주로 뇌의 화학 작용에 영향을 미치고 감정과 생각 패턴을 컨트롤하는 향정신성 약물들에 의해서만 이뤄져 왔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가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브랜든 앨더맨 럿거스대 운동과학부와 스포츠학과 조교수는 "명상이나 운동 등의 행동요법들이 고강도의 불안 증세와 우울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받아들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2개월간의 연구 기간 동안 일부는 극심한 우울 증세를 보였으나, 마지막 무렵에는 오히려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삶의 긍정적인 방향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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