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활동가·국선 변호사, 벤자민학교에서 꿈 위한 힘 키울 것"

"구호활동가·국선 변호사, 벤자민학교에서 꿈 위한 힘 키울 것"

[인터뷰] 벤자민학교 2016 면접 전형에 참가한 곽시현 학생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가 지난 26일 '2016년 입학 면접전형'을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시행했다. 면접에 참가한 곽시현 양(17, 경기 화성)과 어머니 조연실 씨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 벤자민학교 3기 면접전형에 참석한 곽시현(우)양과 어머니 조연실(좌) 씨 (본인 제공)

곽시현 학생은 목표로 하던 상위권의 좋은 고등학교에 합격했지만, 진짜 꿈을 찾고 싶다며 벤자민학교에 입학지원을 했다. "제가 가고 싶어하던 좋은 고등학교에 합격을 했어요. 근데 제 꿈이 정확히 뭔지 고민이 되었었죠. 그때 어머니께서 벤자민학교를 알려주셨어요. 북유럽에서는 1년동안 진로체험도 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전환학년제'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저도 고등학교 진학하기 전에 잠깐 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벤자민학교에 지원했어요.

혹시라도 공부로부터 회피하려는 건 아닌가 스스로 자문하고 많이 고민했었어요. 하지만 진짜 제꿈을 찾고 싶다는 생각에 결정하고 용기를 내었습니다. 꼭 해보고 싶은 건 혼자 부산이나 춘천과 같은 곳에 계획해서 여행하는 것이고요, 기회가 되면 국내나 해외 봉사도 하고 싶어요.

전에 <1그램의 용기>라는 책을 읽었는데, 한비야같이 구호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도 되고 싶고요, 국선 변호사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1년 동안 진짜 하고싶은 것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알아서 확신을 가지고 나갈 힘이 생겼으면 좋겠어요."라며 다부진 목소리로 말했다.

시현이는 어머니의 적극적인 권유로 벤자민학교를 알게되었다. 어머니는 "시현이는 모범 답안지같은 학생이예요. 공부 잘하고 교우 관계도 원만해 학교가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몰라해서 간혹 잔소리를 좀 해야 했어요.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 공부가 방해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공부를 하긴 한다고 하는데, 하기는 싫어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일반 학교에서는 시험치고 진도에 맞추다 보니 진로를 찾는 게 힘들어요. 벤자민학교에서는 꿈에 따라 멘토를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반대가 심했는데, 시현이가 1년 동안 열심히하고 다시 학교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설득을 하더라고요. 아이는 잘 할것 같은데, 벤자민학교에서는 부모님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켜봐야 한다고 하던데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에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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