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5천 명과 초중고등학생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지난해 성인 연평균 독서율은 65.3%로, 2013년에 비해 6.1% 감소한 수치다. 이는 10명 중 6명 정도만 1년간 1권 이상의 일반도서(잡지, 만화 제외한 종이책)를 읽었다는 말이다.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9.1권)과 독서시간(평일 22.8분/주말 25.3분) 또한 2년 전보다 각각 감소(독서량 0.1권, 독서시간 평일 0.7분/주말 0.5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사항은 전체 평균 독서량은 2년 전과 비슷하나, 독서자 기준 평균 독서량은 2013년 12.9권에서 2015년 14.0권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독서인구(독서율)는 감소해도 책을 읽는 사람은 더 많은 책을 읽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학생의 연평균 독서율은 94.9%로, 2013년보다 1.1% 감소했다.
▲ 평소 ‘책 읽기를 충분히 하지 못하는 이유’ [자료제공=문화체육관광부]
이번
조사
결과에서
성인
64.9%, 학생
51.9%는
‘스스로
독서량이
부족하다
’고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 이처럼
평소에
‘책
읽기를
충분히
하지
못하는
이유
’에는
성인과
학생
모두
‘일
또는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성인
34.6%, 학생
31.8%)’, ‘책
읽기가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
(성인
23.2%, 학생
24.1%)’ 등으로
나타났다
.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경쟁적인 학업 및 취업 준비와 사회생활로 대다수 성인의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줄었다. 스마트폰의 일상적 이용과 같은 매체환경의 변화에 따라 독서에 투자하던 시간과 노력이 감소하고 있다”며 “개인과 국가의 경쟁력인 지식정보시대를 맞이해 독서를 통해 세대 간, 지역 간,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고 책 읽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글. 이효선 기자 sunnim03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