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라는 질문이 무색하다. 최근 대한민국호는 각종 사건 사고의 파도에 휩싸였다. 지난해 온 국민을 떨게 했던 메르스 사태를 떠올려보라. 단순히 여름감기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처음 들어본 바이러스라는 사실이 불안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모두가 마스크를 찾았다. 이를 두고 ‘불안민국’이 따로 없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다.
불안(不安)이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다. 밤늦은 시각에 혼자서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을 상상해보라. 건물 옥상에서 밑을 보면 어떠한가? 다리가 후들거린다.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이러한 반응은 위험을 감지했을 때 뇌의 경보로 보면 된다. 다만 증세가 심하고 반복이 되는 경우다.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이른바 불안장애다.
유명 프로그램에서 승승장구하던 인기 개그맨이 어느 날 불안장애라는 병을 호소하며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수 만 명 앞에서 노래를 부르던 유명 가수 또한 불안장애의 일종인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뉴스를 접하면 나와 상관없고 일부 사람의 경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100명 중의 9명 정도가 평생 한 번 이상 불안장애를 겪는다고 밝혔다.
브레인미디어는 신년기획으로 불안에 주목한다. 최근 뇌과학의 연구 성과와 함께 불안의 원인과 해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불안을 자주 겪는 사람이 단순히 내성적인 성격이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 불안의 실태, ▲ 뇌과학으로 보는 불안의 원인, ▲ 불안의 해법과 극복사례, ▲ 불안 전문가 인터뷰 등을 소개하겠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