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세상을 배움터 삼아 성장하다!

학교 밖 세상을 배움터 삼아 성장하다!

28일 충북학습관 '인성영재 페스티벌' 성황리 열려

국내 최초 고교자유학년제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충북학습관은 28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청주시 서원구청 대강당에서 ‘벤자민 인성영재 페스티벌’ 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벤자민학교 충북학습관 학생 21명과 새로운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와 학생, 교사 등 교육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벤자민학교는 학교 없는 학교, 시험 없는 학교, 과목 없는 학교,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없는 학교, 성적표가 없는 학교이다. 학생들은 지역 사회 내에서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는 한편,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한 직업 체험을 경험한다.

▲ 인성영재 퍼포먼스 [사진=조해리 기자]

이번 페스티벌은 벤자민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멘토 등이 무대에 올라 지역 사회에서 새로운 교육을 체험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펼쳐냈다. 행사는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했다.

이날 이언구 충북도의회의장은 축전을 통해 “교육현장을 보다 아름답게 키워나가는 일은 국가 백년대계의 기틀을 잡아줄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일이다.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아 내일을 소중히 설계해갈 수 있는 장으로, 배움의 전당을 꽃피워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학생, 학부모, 멘토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 기공, 댄스 등 펼쳐

행사 1부에서는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이 국내 최초 자유학년제 벤자민학교를 소개하고 학생과 학부모, 멘토와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가 펼쳐졌다. 벤자민학교의 멘토인 김도현 소통연구소장이 토크콘서트에 함께 참여했다.

김나옥 교장은 “벤자민학교는 5가지가 없다. 학교, 교실, 시험, 교과서가 없고 교과 수업 시간이 없다. 학생들은 1년 동안 세상을 교실 삼아서 많은 체험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알게 된다. 성적, 외모와 상관없이 ‘나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할 때 인성과 창의성이 발휘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장은 2016년도에는 일본에도 벤자민학교가 개교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주 일본 나고야대학교와 동경대학교에서 있었던 멘탈헬스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청소년 교육 우수사례로 벤자민학교가 선정·발표되었다.

▲ 학생들의 성장스토리 발표 [사진=조해리 기자]

이어 학생들이 자유학년제 1년의 과정을 통해 느끼고 성장한 점, 변화한 점을 발표했다.

충북학습관 이희진 양(18)은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경쟁체제니까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학생이었다. 입학 후에 가장 변화한 것은 나 말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것, 숨어있던 리더십을 발견한 것, 그리고 생각하면 바로 실행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양은 “100세 시대 1년 투자해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알게 된다면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학생들도 가슴 뛰는 1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석준 군(17)은 “공부에도 흥미가 없었고 학교 다니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어머니가 벤자민학교를 말씀하셨다.”라고 하면서 “요즘은 5대 악산 등반 프로젝트를 세워서 실행하고 있다. 전에는 계획을 세워도 잘 실천하지 않는 학생이었다. 그런데 한번 산을 오르고 나면 다음 산도 잘 오를 수 있겠다는 의지와 용기가 생긴다. 지금까지 나는 못했던 게 아니라 안했던 것이었다. 앞으로 희망은 남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학부모의 발표도 이어졌다. 김서우 학생의 어머니 부수화 씨는 “전에는 내 딸이 부정적이고 이기적이고 우울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9개월을 지나면서 아이가 자신감도 생기고 혼자서 무엇이든 하는 아이로 변해 깜짝 놀랐다. 아이가 밝아지면서 가족끼리도 소통이 잘되고 있다. 이제는 가슴으로 아이를 응원하는 엄마가 되겠다.”고 밝혔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충북학습관 학생,교사,학부모 단체사진 [사진=조해리 기자]

2부에서도 벤자민학교 학생들이 프로젝트,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성장한 이야기를 전했다. 청소년 드라마 ‘드림하이(Dream High)’의 삽입곡 ‘B급 인생’의 댄스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벤자민학교는 자기 주도적 생활과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른 21세기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1년 과정의 대안 고등학교이다. 두뇌 활용법으로 주목받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외국어, 운동, 예술,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계발과 다양한 직업체험활동, 사회참여활동을 한다.
서울, 부산, 대전, 대구 등 전국 16개 지역학습관에 현재 2기 학생 450여 명이 재학 중이다. 교수, 변호사, CEO, 예술가, 방송인 등 약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enjaminschoo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김보숙 기자 bbosook70@hanmail.net | 사진. 조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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