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10대들의 콘서트 'H. our way' 꿈의 무대에 오르다

꿈꾸는 10대들의 콘서트 'H. our way' 꿈의 무대에 오르다

청소년 공연 프로젝트팀 ‘아련새길’ 8월 15일 첫 콘서트 가져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공연팀 '아련새길'이 지난 15일 전북도립 미술관 야외공연장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펼쳤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가수, 연출자, 래퍼, 예술가, 사진작가 등 다양한 꿈을 가진 친구들이 한데 모여 공연 프로젝트팀을 결성했다. 팀의 이름은 ‘아련새길’, ‘어리고 아름다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16명으로 구성된 ‘아련새길’은 인성 중심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의 서울, 대전, 전북, 전남지역학습관 학생들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모악산 선도명상 축제에 초청되어 전북도립 미술관 야외공연장에서 90분간 단독 콘서트를 펼쳤다.   

프로젝트팀을 제안한 허재범 군(19)은 “원래 예전부터 가수가 꿈이라 콘서트를 해보고 싶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들어와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고 나와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과 팀을 결성하게 되었다. 콘서트를 완성하여 누구나 원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 '아련새길' 팀의 보컬을 맡은 허재범, 김정연, 최준혁 학생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아련새길’의 공연 연출은 김예주, 보컬은 허재범, 김정연, 최준혁, 랩은 송서준, 키보드 및 사회는 정한나, 기타는 정지원(1기) 군이다. 이외에도 김대인, 김민준, 홍성은, 유하영, 김권우, 김노훈, 박상우, 김희윤, 유보윤(1기) 군이 스태프로 각자의 역할을 맡았다. 팀은 만들었지만 의견을 조율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다투는 일이 많았다. 그러다가 공연 자금 마련을 위해 와디즈(wadiz)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응모했는데, 홍보 3일 만에 1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이를 계기로 이들은 서로 수시로 교류하면서 소통이 무엇인지 하나씩 배워나갔다. 팀의 리더인 재범 군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기다리는 법을 알게 되었다. 준혁 군(19)은 팀의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예주(18)는 콘서트 연출을 하면서 전체를 볼 수 있는 시각이 생기고 소통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무대에 올라간 꿈의 콘서트, 이들은 자신의 숨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기획과 연출, 디자인까지 모두 학생들 자신의 힘으로 했던 콘서트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콘서트를 통해 이들은 ‘꿈을 꾸고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체험했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꿈을 주는 살아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아련새길’ 친구들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된다. 

▲ '아련새길'의 열정적인 공연에 환호하는 관중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공]

글. 김보숙 기자 bbosook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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