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천부경과 성경팔리(참전계경) 등 선도경전을 체계화한 정훈모. 그의 전집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단재정훈모기념사업회(대표 정달영)는 내달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출판문화회관 4층 대강당(서울 종로구 삼청로)에서 ‘단재정훈모전집 출판기념회 및 학술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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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개회식과 기념강연으로 열린다. 개회식은 개회사(정달영 대표), 경과보고(조준희 국학인물연구소장), 축사(안희찬 금천역사문화포럼 대표)로 진행된다.
이어 황영례 나라얼연구소장의 사회로 4개의 주제 강연이 펼쳐진다. ▲단재 정훈모의 생애와 사상(조준희 소장), ▲정훈모의 단군교와 천부경(이근철 경기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정훈모의 천을선학경 편찬의 의의(임채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과 교수), ▲성경팔리의 기원과 정훈모(유영인 한국신교연구소장)가 그것이다.
정달영 대표는 “지난 2013년 단재 선생의 마지막 행적지인 금천구 소재 단군전 터 표석에 대한 서울시의 철거 계획을 금천구 주민과 함께 지켜냈다. 유족회는 단재 선생의 업적과 역사적 의미를 복원하고자 '전집'을 출판하게 됐다”라며 “단재 선생의 국조 숭모와 민족 사랑에 대한 열정을 가슴에 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70-7126-4720
■ 단재 정훈모는 누구인가?
정훈모(1868〜1943)는 충남 홍성 출신의 종교사상가이다. 을미 홍주의병 선봉장 정인희(청양군수)의 장남으로 관료의 길을 걷다가 1909년 나철과 함께 단군교를 중광하고 첫 개천절 행사를 주도했다. 1910년 단군교명 고수를 명분으로 나철과 분립한 뒤 교주로서 단군 자료 수집과 예식 정비, 포교에 힘썼다. 그는 장남 정진홍과 함께 일제에 의해 교단이 해체되는 시점까지 저술에 주력해『단군교 진리문답』(1911),『단군교교약장』(1915), 『단탁』(1921), 『성경팔리』(1911,1921), 『천을선학경』(1935), 『단군교부흥경략』(1937) 등 많은 서적을 펴냈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