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강사교육 관심 뜨겁다, 왜?

인성강사교육 관심 뜨겁다, 왜?

[2015 인성코리아] 인성교육 전문기관을 찾아서 - 4편 국민인성강사교육

▲ 경북국학원 교육원에서 열린 국민인성강사교육(사진=경북국학원)


올해 7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국민인성강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학원 국민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월 1일 경북국학원을 시작으로 3월 14일 서울국학원, 22일 경기국학원에서 국민인성강사교육을 개최했다.

먼저 경북국학원교육원(구미 소재)에서 열린 교육현장을 만나본다. 이날 120명이 참가했다. 강연자로 나선 이원정 국학원 교육이사는 국민인성강사의 첫 번째 덕목으로 ‘공감(共感)’을 꼽았다. 

“세상의 고통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습니다. 이 시대의 인성은 공감능력을 깨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세월호 추모영상 시청 후) 가슴 속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인성강사입니다. 빗물은 우리 몸을 씻어주지만 눈물은 우리 마음을 씻어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의 고통을 같이 아파하고 눈물을 흘릴 수 있을 때 모든 사람의 가슴에 인성의 꽃이 필 것입니다.”

이러한 공감은 한국인의 정신(Korean Spirit)에서 찾는다는 점이 주목된다. 단군의 홍익인간(弘益人間) 이념이 그것이다. 대한민국의 교육이념 2조이기도 하다.

“우리 조상님들은 모두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어왔습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자는 것은 인간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생명을 널리 유익하게 하는 것입니다.”

홍익인간 정신은 효충도(孝忠道)라는 전통문화로 계승해왔다. 먼저 효(孝)는 가문을 빛나게 하는 것이다. 집안을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이 지켜보지 않는다고 해서 함부로 행동할 수가 없었다. 이어 충(忠)은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이다. 그 시작은 민족의 고통을 느낄 줄 아는 데 있다.

“국가나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 고통을 공감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의 삶이 충이 아니겠습니까?”

이어 도(道)란 “하늘 마음이 사람 마음으로 내려오는 길”을 말한다. 인류애라고 보면 된다. 그것은 곧 자신의 마음을 밝히는 것과 같다. 

교육생들의 소감은 “제 가슴이 살아있음을 느꼈어요”, “부모들이 꼭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등이었다.

박혜숙 경북국학원 사무처장은 “국민인성강사교육은 정체성을 회복하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며 “4월과 6월에도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국학원은 113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기에 인성이라는 것이 왜 필요한지 알게 해준 교육이었다", "나 혼자 잘 먹고 잘사는 이기적인 마음이 아닌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 수 있음을 알았다. 직접 체험하고 함께 교육받는 사람들과 토론을 통해 인성강사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등의 소감을 밝혔다.

서울국학원은 50여 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이원정 국학원 교육이사는 브레인미디어와의 전화통화에서 “교육생의 반응이 뜨거웠다. 다시 민족혼 교육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라며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부모세대가 되기 위해서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인성강사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르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학교와 관공서, 기업, 사회단체 등에서 인성 강의를 하게 된다. 이들에 대해 사후교육도 철저하다는 것이 국학원 측의 설명이다.<끝>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

[기사 바로가기] 2015 인성코리아 '인성교육 전문기관을 찾아서'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