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학원은 지난 1일 오전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앞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열었다.
국학원 국민인성회복운동 전북본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전북국학원(대표 김나영)과 선도문화연구원(원장 김세화)이 공동주관했으며, 전북국학기공연합회, 단월드, 전북뇌교육협회, BR뇌교육, 국제뉴스 전북본부가 후원했다.
▲ 전북국학원은 지난 1일 삼일절 기념 행사를 전주한옥마을에서 개최했다.
퍼포먼스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전주한옥마을 남천교 방향, 오목대 방향, 동학혁명기념관 방향 등 3곳에서 독립군 등으로 분장한 회원들이 태극기 만세운동을 하면서 경기전에 집결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전북국학원 회원들의 태극무 공연에 이어 김나영 전북국학원 대표의 행사취지 연설과 3.1절 기념 태극기공 공연이 이어졌다.
퍼포먼스의 절정은 독립운동가들의 어록 낭송과 당시 독립선언서 낭독이었다.
백범 김구 선생과 유관순 열사로 분장한 회원이 김구 선생과 유관순 열사 심정을 담은 어록 낭송은 한옥마을에 잔잔히 울려퍼졌다. 이어 기미독립선언서는 전주시의회 이병도 운영위원장, 장태영 의원, 김구 선생, 유관순 열사가 낭송했다.
행사 마지막은 역사학자이자 애국지사이며 1945년 8월 광복 후에 국학(國學)대학의 초대 학장을 지내신 정인보 선생이 작사한 '삼일절 노래'를 다함께 합창을 했다. 96주년을 맞이해 부르는 삼일절 노래는 그 의미가 각별했다.
"(전략)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 이날은 우리의 의(義)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
▲ 선도문화연구원 김세화 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어 애국지사와 함께 독립만세를 하면서 전주한옥마을 경기전까지 거리행진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마침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3.1절 행사 거리행진에 크게 호응했다.
1919년 3월 1일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에 항거해 거족적으로 일으킨 민족해방운동이며 전민족적 항일독립운동이다. 전국적으로 일어난 3.1만세운동의 결과 민족해방운동이 조직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이후 3.1만세운동의 결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상하이에 수립되었고, 상해임시정부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뿌리가 되고 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 ㅣ 사진. 선도문화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