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청소년들, 한국 힐링무예 ‘단무도’ 체험

홍콩 청소년들, 한국 힐링무예 ‘단무도’ 체험

지난 26일 루써런 청각장애학교 학생단 서울 신사동 도장 방문

한류를 체험하고자 우리나라를 찾은 홍콩 청소년들이 한국의 힐링무예 단무도의 매력에 빠졌다. 

지난 26일 홍콩 루써런 청각장애학교(Lutheran school for the deaf) 학생들이 서울 신사동 단무도 도장을 찾아 단무도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 홍콩 루써런 청각장애학교 학생들이 한국문화체험을 위해 26일 서울 신사동에 있는 단무도 도장을 찾았다.

홍콩 루써런 학생들은 드라마, 가요 등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문화를 체험하고자 방문, 김장 담그기 체험, 청각장애학교 탐방 등 문화관광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단무도 무예의 기본 수련인 발차기, 기마자세, 축기공, 기공, 에너지 느끼기, 자기 명상 등을 경험했다.

단무도를 지도한 조성봉 부관장은 “단무도는 심신을 치유하는 무예”라며 “수련 동작을 통해 수승화강(水昇火降)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신장의 수기(水氣)는 머리로 올라가고 심장의 화기(火氣)는 아랫배로 내려가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착하고 순수해서 재밌게 따라 하고 에너지도 잘 느끼더라. 아이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느끼고 바라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수련지도를 했다. 몸을 움직여 긴장된 곳을 이완하고, 감각을 깨워 자신을 와칭하고, 축기공 하면서 기운 내리고, 자기 몸을 바라보면서 중심을 잡다 보면 절로 건강해진다. 자기에게 집중하는 것이 곧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 홍콩 학생들이 눈을 감고 자신에게 집중하며 기운을 모으는 축기공 동작을 취하고 있다.

이날 단무도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을 배웠다”, “동작은 힘들었지만 참고 기운을 느끼는 법을 알게 됐다, “몸과 에너지를 푸는 법을 알았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수련 후 티 타임에서 “수련 과정은 어떻게 되느냐”, “도장은 전국에 몇 개가 있느냐”, “검 수련은 언제부터 받느냐” 등 많은 질문을 던지며 단무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단무도는 단군조선 제1대 단군왕검 때 집대성된 신선도, 고구려 조의선인, 백제 문무도, 신라 화랑도 등 우리 민족 고유의 선도정신을 이어받은 내공무예이다. 무예기공, 검법, 운기조식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글, 사진. 이효선 기자 sunnim03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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