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중단하니 당장 쉴 곳이 없다면, 이곳으로!

학업 중단하니 당장 쉴 곳이 없다면, 이곳으로!

교육부, 서울 대구 강원에 돌봄 공간 '친구랑' 설치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직면하는 어려움 중 하나는 당장 쉴 곳이 없다는 점이다. 복학할 때까지 쉬면서 진로를 고민하고 상담도 받는다면 학업 복귀도 빨라질 것이다. 이런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서울, 대구, 강원 3곳에 학업중단으로 방황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고 상담, 어울림 기회를 통해 학업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돌봄 공간인 '친구랑'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친구랑'은 '현장형 Wee센터'이다. 이는 지하철역 주변, 상권 밀집지역 등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두어 학업중단 학생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돌봄, 상담, 어울림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 카페 형식의 공간이다.

교육부는 지난 5월 시·도교육청별 계획서를 공모하여 서울, 대구, 강원을 선정하였으며, 1개소 당 3억원씩 지원한다. '친구랑'각 지점은 학업중단학생에게 휴식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고, 기본적인 상담 활동 및 학업 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선정된 3개 교육청은 6월 중에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7∼8월까지는 설치를 완료하게 된다.

▲ 현장형 wee센터 친구랑 개념도. <자료=교육부>

 

서울 친구랑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설치하며, 간식거리 제공, 컴퓨터 및 도서 비치, 맞춤형 진로 컨설팅, 찾아가는 길거리 상담, 경제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 친구랑은  중구 번화가에 설치하여 휴게실 제공, 위기청소년 쉼터와의 연계, Wee센터 2차 상담과 연계, 검정고시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강원 친구랑은  춘천 시내에 설치하여, 끼니 서비스, 또래 청소년 멘토를 통한 학교생활 정보 제공, 꿈키움 멘토와의 연결을 통한 학습 부진 해소, 진로체험 진단도구 비치, 외부 자원과 연계한 문화 활동, 기타 체육 및 야외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구랑'에는 센터를 총괄하는 센터장, 상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전문상담사, 경제적 애로사항 해소 등 복지 지원을 하는 사회복지사 등의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이외에도 꿈키움 멘토단,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한다.   꿈키움 멘토단은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대학생, 직장인,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멘토단으로 시·도교육청에서 운영한다.

교육부는 올해 '친구랑'1, 2, 3호점을 열고 추진성과 평가 및 타 교육청의 신설 수요 등을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현장형 Wee센터''친구랑'을 통해 학업중단 위기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교류를 통하여 학업복귀를 위한 동기를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정명빈 기자 np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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