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쳐도 말 안 듣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야단쳐도 말 안 듣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BR집중력클리닉 전열정 원장의 ‘키즈 멘탈헬스’ 1강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멘탈헬스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학교가 끝난 후에도 아이들은 학원과 과외를 전전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없다. 게다가 맞벌이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가정 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한 채 아이들의 정신건강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아동·청소년기에 정신건강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는 또래관계 장애나 학습 장애로 나타나고 심하게는 우울증, 불안장애, 게임중독, 폭력 등으로 발전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아이들의 3~8%가 ADHD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아이가 쉽게 화를 내거나 신경질을 내고 부모와 자주 부딪힐 때,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그냥 말을 듣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부모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을 생각하고 자신의 양육태도를 세심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힐링전문채널 체인지TV에서 방영하고 있는 ‘키즈 멘탈헬스’는 아동 정신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뇌과학의 원리에 따라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브레인미디어는 체인지TV와 함께 매주 화요일,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사례들을 알아보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시간은 첫 번째로 스트레스가 아이의 뇌와 정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내용이다.

간혹 어머니들이 ‘아이랑 수도 없이 싸운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는 처음에는 말을 듣다가 엄마가 자꾸 화를 내면 나중에는 말을 잘 듣지 않게 된다. 이것은 스트레스가 누적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뇌의 현상이기도 하다.

뇌에는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라는 세포가 있다. 처음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아이가 긴장하고 잘하려고 하다가 이게 반복이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누적된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상태에서 해마의 기억세포가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상태가 지속이 되면 아이들은 점점 멍해지거나 깜빡깜빡하게 된다. 결국은 인지 기능이 떨어져 짜증을 내거나 귀찮아하고 더 심해지면 우울증이나 게임 중독으로 빠질 수 있다. 


그래서 부모가 어떤 양육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정신건강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아이의 뇌는 성인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아이에게 맞게 접근해야 한다. 아이들의 뇌는 성인과 달리 많은 부분을 집중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의미심장하게 들리도록 잔소리를 줄여야 한다. 짧고 굵고 분명하게 얘기하고 한 번에 한 개씩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해야 한다.

또 한 가지 팁은 ‘뇌와 대화하기’이다. 아이에게 무조건 ‘너 이렇게 하면 나빠’라고 얘기하면 반항을 하게 된다. 그럴 때는 뇌를 갖고 대화를 하면 좋다. ‘네 뇌는 어떻게 느끼니? 뇌한테 한번 물어보자’ 이렇게 얘기해주면, 아이는 자신의 뇌에 관심을 갖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아이의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부모와의 관계도 훨씬 더 부드러워질 수 있다.  

뇌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특히 소아기와 청소년기는 뇌 발달에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의 각별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 '키즈 멘탈헬스' 강의를 진행하는 BR집중력클리닉 전열정 원장

[키즈 멘탈헬스 시리즈]

[1강] 야단쳐도 말 안 듣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강] 산만한 우리 아이 ADHD 인걸까요
[3강] 조용한 우리아이가 ADHD 라고요?
[4강] 아이들의 불안장애에 대하여
[5강] 신경질이 부쩍 늘어난 우리 아이, 우울증일까요?
[6강]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7강] 반항장애에서 대하여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는 분은 인터넷에서 체인지TV(www.changetv.kr)를 시청하거나 구글 혹은 앱스토어에서 ‘에브리온TV’ 앱을 다운받아 채널 111번으로 들어가면 된다.

글. 김보숙 기자 bbosook70@hanmail.net | 사진. 체인지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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