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는 주어진 생활을 해야만 하는데,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싶어서 이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스스로 하루를 계획하고 공부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아르바이트 하면서 사흘만에 잘리긴 했는데요, 다시 또 다른 것을 하면서 경험하고 있어요.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러브핸즈를 통해 내 손으로 직접 부모님께 따뜻한 마음과 감사함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제1회 워크샵이 1기 27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3월 27일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개최되었다. 학생들은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은 청년멘토 이동진 씨의 '행동하면 반드시 현실이 된다'는 주제의 특강과 부모님께 효도하고 감사함을 전하는 러브핸즈 등의 시간에 참석했다. 또한, 1년간 진행할 자신의 홍익을 실천하는 벤자민프로젝트를 발표하였다.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워크샵에서 학생들과 김나옥 교장, 이동진 청년멘토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첫 멘토특강 강사로 나선 이동진 씨(경희대 건축공학과)는 히말라야 해발 5,800m 등정가이자 브라질 아마존 정글 마라톤 222km 대한민국 최연소 도전자이자 완주자이다. 또한, 미국 자전거 6,000km 대륙횡단, 세계일주 등의 도전을 하며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저는 고등학생 때 소심하고 왜소해서 여러분과 같은 선택은 생각할 수도 없었는데, 여러분은 정말 대단합니다. 제가 정글 마라톤, 마라톤 완주 등을 한 것이 선수가 되기 위해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소극적이고 우유부단한 나 자신을 뼛속까지 바꾸고 싶다는 절박함이 있었기에,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달라진 것은 '내 생각'이었습니다. 끝낼 때 끝내더라도 올인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보통 친구들이 가는 것과 다른 길을 출발했습니다. 그러니 완전히 다른 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누군가의 부정적인 이야기나 칭찬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며 자신의 경험담과 격려를 전했다.
▲ 이동진 청년멘토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멘토에게 "포기하고 싶거나 두려울 때 힘을 얻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어떤 생각과 다짐으로 도전하셨나요?" 등 질문을 하며 높은 관심을 표했다. 이동진 씨는 "가장 무서운 것은 내가 나를 의심할 때입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경험이 쌓이다 보면 믿게 됩니다. 초심을 유지하며 끝까지 하세요"라고 답했다.
또한, 학생들은 변화과정을 측정하기 위한 청소년 기질 및 성격검사(JTCI, The Junior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한국아동인성검사(KPRC, Korean Personality Inventory for children), 강점 특성, 자기주도학습준비도, 스트레스, 집중력 등의 사전검사를 수행했다.
1기 학생인 신채은 양(17세)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며칠 만에 잘리기도 했지만, 그러면서 내가 받는 모든 것이 많은 사람의 도움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는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 학생들이 멘토에게 열띤 질문을 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1년 과정으로 운영하고, 기존의 주입식 교육 방식이 아닌 인성을 기본 바탕으로 하여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일깨워주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게 한다. 인성영재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덕목인 집중력, 인내력, 창조력, 책임감, 포용력을 길어주는 체험식 교육과 뇌를 잘 활용하는 방법인 뇌교육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외국어, 운동, 예술 등 지덕체 소양과목 및 자기관리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1:1 관리와 교수, 변호사, 의사, CEO, 예술인 등 전문가 멘토링 교육도 병행 시행한다. 인성을 함양하고 홍익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1년간 홍익프로젝트 활동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글. 조해리 기자 hsaver@naver.com / 사진. 이영민 객원기자